알아두면 쓸모있을지도 모를 걸프지역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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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 나이트 3

[사회] 격변의 사우디, 지난해 발렌타인 데이에 이어 올해부터 크리스마스를 챙기기 시작하다!

전세계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공식적으로 즐길 수 없는 나라 중 하나가 사우디였습니다. 거주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외국인들이 많은 이웃 걸프 국가들의 경우 크리스마스가 휴일까지는 아니더라도 다양한 상품 판매와 이벤트를 내놓으며 즐기는 연례 행사가 된 것과는 달랐습니다. 돈이 되는 일이라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UAE의 경우엔 일찌감치 10월 중순부터 매장들을 중심으로 크리스마스 용품을 팔기 시작하고, 12월초 내셔널 데이 연휴가 끝나면 대형 쇼핑몰 내부에도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이 설치되고 몰 오프 에미레이츠 같은 곳에서는 크리스마스 2주전 즈음이면 슈톨렌 자선 케익 판매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도 합니다. 코로나19가 전세계를 강타한 올해에도 몰 오브 에미레이츠의 슈톨렌 케익 판매 이벤트는 크리스마스..

GCC&GU/사우디 2020.12.26

[라마단] 알아두면 쓸데있을지도 모르는 라마단 잡학 가이드

개인적으로 처음 라마단을 접했던 1998년 1월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태어나서 첫 비행기 여행의 목적지였던 요르단 암만 퀸 알리아 국제공항에 내렸을 때 보슬비가 내리던 을씨년스럽고 어둑어둑한 날씨 속에 환전소와 비자 발급창구를 제외한 공항 터미널 내 모든 시설에 조명이 꺼져있어 차갑게 느껴졌던 그날 아침을 말이죠. (그렇게 아침부터 내리던 비가 밤새 폭설로 바뀌어 그 다음날 아침엔 세상이 하얗게 변해있었던 건 덤;;;;;) 그렇게 시작한 아랍 생활이 한해 한해 늘어가면서 어느덧 봄을 제외한 여름 가을 겨울철의 라마단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라마단은 이슬람에 있어서 성스러운 달로 알려진 히즈리력 9월의 이름이자, 무슬림이라면 누구나가 지켜야 할 5대 의무 중 하나인 한 달간의 단식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문화] 손님, 오늘만큼은 경건하게 하루를 보내야 합니다! UAE와 카타르의 드라이 나이트!

UAE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2연속 이드 9일 연휴의 시작과 함께 아부다비에 새로 문을 연 메리어트 다운타운 아부다비에서 묵은지 3일째 저녁 호텔에 돌아오니 지난 2일과는 달랐습니다. 로비에서 들리던 음악도 들리지 않고, 저녁을 먹으러 간 식당에서는 음료수 중 주류만큼은 주문할 수 없다고 하는데다, 혹시나싶어 간 바에는 아래와 같은 안내문이 붙여진채 휴업 중이었습니다. 뭔가 이상하다 생각하면서 들어간 방의 침대 위에는 깨끗한 상태였던 지난 2일과 달리 두 장의 수건을 예배드리는 사람의 형상으로 잘 말려진채 앙증맞게 올려져 있었습니다. 이 기묘한 분위기에 대한 의문은 방에 있던 또 하나의 편지봉투 속에 담겨있던 안내문을 읽으면서 해결되었습니다. 9월 11일 와크파트 아라파 (아라파 데이. 히즈라력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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