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여행정보/항공2017. 5. 1. 23:35



카타르 관광청이 지난해 11월부터 96시간 내 무료 경유비자 발급을 시작한 이후 관광객 증가로 재미를 보고 있는 가운데 카타르 항공은 보도자료를 통해 카타르 관광청과의 협업 하에 카타르에 잠시 머물다 가기를 희망하는 국제선 이용객들에게 새로운 도하 스탑오버 패키지를 제공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카타르 항공이 운항 20주년을 기념하여 내놓은 +카타르라고 명명한 스탑오버 패키지는 도하에서 머물다 가는 국제선 이용객들에게 무료 비자는 물론 포시즌, 매리어트 마르퀴스, 래디슨 블루, 오릭스 로타나를 비롯한 도하 시내 4~5성급 호텔 무료 1박 숙박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도하에서 좀더 머물고 싶은 경우엔 예약비 50달러만 내면 최대 2박까지 묵을 수 있는 패키지로 얼마전 에티하드 항공이 내놓은 무료 호텔 제공 패키지와 다른점은 프리미어 클래스 승객 한정이 아닌 이코노미 클래스를 포함한 모든 승객 대상이라는 점입니다.


비자와 호텔 숙박비는 기꺼이 지원해줄테니 카타르 항공으로 도하를 경유해서 여행하는 김에 짬을 더 내서 카타르도 구경 좀 하고 가라는 무언의 어필이랄까요?



무료 비자와 무료 1박 숙박이라는 멋져 보이는 오퍼에는 당연히 몇 가지 제약이 있습니다. 카타르 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multi-city"를 선택해서 티켓을 발권한 후 묵을 호텔을 선택하라는 사용안내처럼 카타르 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구입해야만 하는데다, 무엇보다 이 오퍼의 치명적인 약점은 현시점에서 연중 상시 적용이 아닌 시즌 한정 오퍼라는 점입니다. 그것도 여름시즌 한정 오퍼! 그 여름이 언제부터 언제까지라고는 보도자료에서조차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지 않다는 건 덤.


걸프지역의 여름이라 함은... 나라마다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페스티벌을 개최하고는 있지만 40~50도를 넘나드는 폭염으로 인해 야외 활동에 제약이 많기 때문에 관광 비수기에 해당합니다. UAE의 경우도 6월초부터 9월말까지는 1년 중 숙박비가 가장 싼 시즌일 정도인데다, UAE 최고봉인 자발 자이스가 있는 라스 알카이마 관광청의 경우엔 "미치도록 더우시죠? 50도에 육박하는 한여름에도 불과 30도 밖에 않하는 자발 자이스로 오세요~!"라고 지난 여름에 한창 홍보했을 정도로 말이죠.


(작년 7월 27일 사진으로 이날 UAE의 최고온도는 45.2도였다.)

과연 이 오퍼를 이용하기 위해 한여름에 도하에서 묵고 갈 승객들이 얼마나 될지, 카타르 항공과 카타르 관광청은 이 오퍼를 여름이 아닌 다른 시즌에도 확대적용하게 될지 궁금해지네요.



출처: QATAR AIRWAYS OFFERS FREE DOHA STOPOVER TO PASSENGERS IN TRANSIT IN PARTNERSHIP WITH QATAR TOURISM AUTHOR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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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여행정보/정보2016. 9. 13. 00:28



UAE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2연속 이드 9일 연휴의 시작과 함께 아부다비에 새로 문을 연 메리어트 다운타운 아부다비에서 묵은지 3일째 저녁 호텔에 돌아오니 지난 2일과는 달랐습니다. 로비에서 들리던 음악도 들리지 않고, 저녁을 먹으러 간 식당에서는 음료수 중 주류만큼은 주문할 수 없다고 하는데다, 혹시나싶어 간 바에는 아래와 같은 안내문이 붙여진채 휴업 중이었습니다. 





뭔가 이상하다 생각하면서 들어간 방의 침대 위에는 깨끗한 상태였던 지난 2일과 달리 두 장의 수건을 예배드리는 사람의 형상으로 잘 말려진채 앙증맞게 올려져 있었습니다.


이 기묘한 분위기에 대한 의문은 방에 있던 또 하나의 편지봉투 속에 담겨있던 안내문을 읽으면서 해결되었습니다.



9월 11일 와크파트 아라파 (아라파 데이. 히즈라력 12월 9일. 무슬림의 5대 의무 중 하나인 공식 성지순례 (히즈라력 12월 8~9일)의 두번째 날이자 절정인 아라파 산 일대에 모이는 날로 이드 알아드하 연휴는 이 날부터 시작합니다. 아라파 산은 사도 무함마드가 자신의 마지막 성지순례에 동행한 무슬림들에게 마지막 설교를 한 높이 70미터의 화강암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를 맞이하여 아부다비 관광문화청의 규정에 따라 10일 저녁 6시반부터 11일 7시반까지 결혼식을 제외한 각종 유흥, 파티가 금지되고, 주류도 판매하지 않으며, 음악도 틀 수 없게 되었으니 양해해 바란다는 안내문.


(성지순례를 위해 아라파 산에 모인 무슬림들)


바로 드라이 나이트였던 것입니다.


술은 고사하고 극장마저 없을 정도로 아직까지는 드라이하다 못해 말라비틀어질 정도로 삭막한 사우디 생활경험이 더 많은 둘라에게는 여전히 생소한 개념인 드라이 나이트는 이슬람의 경건한 축일을 맞이하여 정부 지침에 따라 평소에 주류를 취급하던 UAE와 카타르 등지의 호텔이나 바 등지에서 음악을 포함한 각종 유흥과 주류 판매를 금지하는 날입니다. 평소에는 외국인 거주자 및 관광객들의 문화를 존중하여 사고를 치지않는 선에서 음주를 허용하고 파티와 클러빙을 인정하지만 (뭐... 어디까지나 사고치지 않았을 때의 얘기고, 술 먹고 사고치면 심신미약 등의 이유로 관대하게 봐주는 우리나라와 달리 얄짤없는 가중 처벌을 받게 됩니다.), 어디까지나 이슬람 국가이니만큼 최소한 무슬림들에게 경건한 날에 한해서는 외국인들도 그들의 문화를 인정해주는만큼 평소의 음주와 유흥을 자제해달라는 날입니다. 주류 판매를 금지하는 날보다는 허용하는 날이 압도적으로 많으니까요.


1. UAE

금욕을 강조하는 라마단이 대표적인 드라이 나이트 기간이기는 합니다만, 호텔이나 바의 성격에 따라 한 달 내내 완전히 휴업하는 경우도 있고 허가를 받아 영업하는 곳도 있더군요. 그 외에 드라이 나이트가 적용되는 대표적인 날로는 이번에 경험한 아라파 데이 (이드 알아드하 연휴의 시작. 공식 성지순례가 한창이니 경건하게 보내라는 의미), 무함마드 탄신일 (공공부문 및 민간부문 공통 공휴일)과 이스라왈 미라즈 (무함마드 승천일, 공공부문 및 민간부문 공휴일)이 있습니다. (참고로 이슬람력의 축일은 매년 10~11일씩 앞당겨집니다.) 


2. 카타르

2022년 월드컵 준비로 외국인 거주자들의 급증하면서 자국민의 비중이 10프로대로 떨어지게 되자 자국민들이 지켜온 보수적인 문화를 외국인 거주자들도 어느 정도는 따라줘야 한다며 주류 판매에 대한 논란이 되풀이되고 있는 카타르의 경우엔 기존의 라마단 기간과 무함마드 탄신일 (공휴일 아님) 외에 2015년부터는 이드 알아드하 연휴기간도 드라이 나이트로 추가시켜 주류 판매를 금지하기 시작했습니다.[각주:1] 에미르 타밈이 즉위한 이후 좀더 보수적인 성향을 드러내는 듯.

  1. "Qatar hotels told not to sell alcohol in run-up to Eid Al Adha" http://dohanews.co/qatar-hotels-told-not-to-sell-alcohol-in-run-up-to-eid-al-adha/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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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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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사우디 근무시절 중계권이 오가면서 사우디 리그를 위성방송으로 볼 수 있었을 때마침 알나스르로 이적했던 현재 인천에서 뛰고 있는 이천수 선수의 출전소식을 블로그를 통해 전하기 시작하게 된 것이 이제는 어느엇 한국선수들이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된 사우디, 카타르, UAE리그 소식을 블로그 뿐만 아니라 트위터를 통해 전달하는 국내 유일의 비공인 걸프지역 축구 소식통이 되었습니다. 


비록 공식 언론인이 아니어서 선수들이나 에이전트들을 직접 알지는 않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려야 선수들 소식을 겨우 다룰까말까한 국내 스포츠 기자들과는 달리 나름의 방식으로 여러가지 소식을 전달하고 있는 셈이죠. 지금은 한국에 들어와 있지만, 제가 여전히 중동에 있는 것으로 아시는 분들도 계실 정도로 빠른 소식 전달이 가능한 건 온라인 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해 직접 경기를 시청하기도 하고 SNS나 각종 아랍어 사이트를 뒤지면서 사진이나 동영상, 그리고 뉴스를 접하기 때문입니다. 구단 공식 홈페이지도 아랍어로 먼저 소식이 나오고 영어로 나오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이런 독특한 SNS활동을 하다보니 선수 본인이나 선수 가족들과 트위터를 통해 연락을 주고받는 일이 하나둘씩 생기기 시작하더군요. 남태희 선수도 그렇게 알게된 SNS친구였고, 저녁에 있을 경기의 티켓도 구해주기로 했습니다. 



2. 랜드마크 쇼핑몰의 셰이크 자심컵 결승전 홍보 부스

여러가지 악재로 곤욕을 치루고 있지만 카타르 월드컵을 유치했고, 적극적인 투자로 걸프리그 중에서 가장 네임밸류 있는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 등 의욕을 보이고 있는 카타르 축협의 고민 중 하나는 낮은 관중 동원력입니다. 


사실 카타르 스타스 리그 (1부 리그), 가스 리그 (2부 리그)는 카타르 인구를 감안하면 지나치게 큰 편입니다. 지난해 200만명을 겨우 넘긴 카타르에 등록되어 있는 1, 2부 리그 팀은 18개팀이나 되고, 심지어 18개팀으로 이뤄진 2부 리그는 2부 리그 네 팀과 1부 리그 14개팀의 2군으로 구성될 정도니까요. 대략 인구 1천만명을 넘는 서울의 프로팀이 K리그 클래식의 FC서울과 내년도 K리그 챌린지에 참가하는 이랜드 축구단, 단 두팀 뿐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카타르 리그의 규모가 인구대비 얼마나 어마무시한 것인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카타르 리그의 관중동원력은 UAE리그 보다 적을 정도로 형편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간혹 중계를 하다보면 무관중 경기인가 싶을 정도로 관중석이 휑한 경기장을 종종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무더운 날씨 탓도 있겠지만, 영국과 브라질, 레알 마드리드와 파리 생제르망 등 카타르가 의욕적으로 유치해왔던 각종 친선시합의 빠른 매진율과 국내 리그의 일부 빅매치에 모이는 관중들은 더위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다른 이유들이 있습니다. 


2010년대 1부리그에 첫 진출 후 리그에서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레퀴야와 엘자이쉬는 각각 카타르 국내치안군 (ISF) (레퀴야)과 군 (엘자이쉬) 소속이라 구단들의 팬덤이 그다지 강한 것도 한 원인이겠죠. 그나마 리그에서 강한 팬덤을 갖고 있는 알라이얀이 이번 시즌 2부 리그로 강등되었기에 리그로 관중들을 끌어모으려는 카타르 축협의 고민은 더욱 깊어진 것도 사실입니다. 지난 시즌 알라이얀의 강등이 확정되었을 때 예외 규정을 두어서라도 승강제를 유보하여 알라이얀을 1부 리그에 잔류시켜야 한다는 주장으로 내세운 근거 중 하나가 바로 알라이얀의 관중 동원력이었을 정도니까요.


각종 큰 경기에는 고액의 현금이나 고가의 승용차 등 수억원대를 상회하는 다양한 경품을 내걸어 관중들을 유혹하는 카타르 축협은 현재 카타르를 대표하는 양대 쇼핑몰인 빌라지오 몰과 랜드마크 쇼핑몰에 전용 홍보부스를 설치해서 사람들에게 축구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티켓을 판매하기도 합니다. 쇼핑몰에 홍보부스를 두는 이유는 아무래도 뜨거운 낮에도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여유있게 호텔을 나와 압둘라 빈 칼리파 경기장에 가는 길에 랜드마크 쇼핑몰에 있다는 카타르 축협의 셰이크 자심컵 홍보부스를 잠시 들러보기로 했습니다.


카타르 축협의 홍보부스는 벽면을 이용한 각종 홍보 공간, 그리고 내부에 미니 관중석과 손님들이 볼차는 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미니 골대를 포함한 이벤트 장소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우승컵의 모습도 볼 수 있게 전시되어 있었고...





각 구단들의 유니폼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일부 구단의 경우 14/15시즌 유니폼이 아닌 기존의 유니폼이 전시되기도 했지만요.








한쪽 측면은 앉아서 슛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반대쪽은 서서 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늘상 사람들이 찾는 건 아닙니다. 텅텅 빌 때도 있죠.





그리고 저녁에 있을 레퀴야와 알사드의 셰이크 자심컵 결승전을 홍보하는 사진. 

이번 결승전의 홍보 포인트 중 하나는 입장수익 전액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고통받고 있는 가자지구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하겠다는것!





일반석 10리얄, VIP석 50리얄. 단 두 종류의 입장권을 팔고 있던 홍보부스의 티켓 판매는 제가 방문했을 당시만해도 썩 많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티켓을 받기로 해서 신경쓰지 않았지만, 사야 할 상황이었다면 이 곳에서 표를 구해 경기장에 가야했었겠죠. 


이름은 랜드마크 쇼핑몰이지만, 왜 랜드마크란 이름을 붙였는지 개인적으로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을 정도로 거창한 이름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쇼핑몰을 둘러보고는 (하지만, 위에서도 언급했듯 카타르의 인기 쇼핑몰 중 하나라는 것이 함정!)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레퀴야의 홈구장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으로 가기 위해 택시를 잡았습니다.


(다음 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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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카타르 | 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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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다사다난했던 여행의 서막

지난해 UAE 두바이, 아부다비에 이어 올해 카타르 도하, 바레인, UAE 알아인으로 여행 목적지를 정한 것은 때마침 시합 일정과 맞물려 인터넷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서만 보던 경기를 실제로 보고 싶었던 것과 그동안 가본 적 없는 곳을 이번 기회에 함께 구경하려는 것이었습니다. 


13일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남태희의 레퀴야와 이정수의 알사드가 맞붙은 셰이크 자심컵을 보고 19일 UAE 알아인에서 이번에 알아인으로 이적한 이명주가 데뷔전을 치루는 알아인과 알잇티하드의 아챔 8강 1차전을 핫자 빈 자이드 스타디움에서 보겠다는 것과 비행기 2박, 도하 2박, 마나마 2박, 알아인 3박 외에는 정해놓은 일정이 없는 여행이었습니다.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과 핫자 빈 스타디움은 각각 지난해와 올해 개장한 새 경기장이라는 공통점도 있었구요.


인천공항에서 에티하드의 전산망 에러로 체크인이 30여분간 중단되어 뒤에서 대기하고 있던 사우디 아저씨와 수다를 떨다 겨우 체크인했던 것이 다사다난했던 여행의 서막이었는지는 그땐 미처 몰랐습니다.


(아부다비 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에 있는 상징 기둥)



1. 본격적인 험난한 여정의 예고편, 카타르 입국에서 호텔 체크인까지...

1) 응? 왜 멀쩡한 카드결제가 안 되는 거지?

아부다비를 거쳐 대기하는 시간 동안 여유있게 UAE용 심카드에 100디르함을 충전한 뒤 첫 목적지인 카타르 도하의 하마드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제 블로그를 통해서도 몇 번 소개해드렸던 것처럼 하마드 국제공항은 지난 5월 27일 정식 개장한 새 공항입니다. 아직 다 완성되지는 않은 1차 개항만 한 상황이죠. (하마드 국제공항 둘려보기는 나중에....^^)


(하마드 국제공항 도착. 입국 심사대로 가는 길)



카타르 입국 시 별도의 비자 발급처가 없이 공항 입국 심사대에서 신용카드로 100카타르 리얄을 결제하면 바로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기에 큰 문제가 없을거라 생각하고 느린 일처리로 한참을 기다려서 온 제 차례에 자신있게 카드결제를 시도했지만 비번이 틀리다며 계속 결제오류가 납니다. 입국 심사관이 카드가 문제인거 같으니 입국 심사대 뒷편 으슥한 곳에 자리잡고 있는 데스크에서 비자대를 현금결제하라고 합니다. 


구석탱이에 자리잡고 있는 QNB (걸프지역에서 가장 큰 은행)의 지정 데스크. 현금으로 충전할 수 있는 카드 (eCASH Card)를 새로 발급해주고 거기에 100리얄을 충전시켜 주는데, 카드 발급 수수료로 20리얄을 떼어 갑니다;;; 그렇게 충전시킨 카드로 비자대를 결제하고 나온 입국장. 


이 작은 소동에서 커다란 의문이 하나 생겼습니다. 발급 이후 단 한번도 문제없이 멀쩡하게 잘 쓰고 있는 카드가 왜 결제되지 않은 것일까?


2) 저.. 그저 카타르 심카드를 하나 구하고 싶은 것 뿐이었는데...

여하튼 애꿏은 20리얄을 더 내고 입국한 카타르. 일단 할 일은 예약해둔 호텔까지 갈 택시요금 마련과 카타르 충전용 심카드를 구하기 위해 소정의 돈을 환전하는 것이었습니다. 환전소와 심카드 구입처는 입국장으로 나와 오른쪽 구석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일단 환전을 가볍게 하고....


(하마드 국제공항 내 환전소)


선불용 카타르 심카드를 구입하기 위해 심카드 판매처를 찾아갔습니다. 카타르에서 만날 사람들이 있었기에 로밍요금을 내지 않고 연락하기 위한 방편인 셈이었죠.


(하마드 국제공항 내 Oredooo 선불 심카드 판매처)



그런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작년에 UAE에서 공기계만 따로 구했던 터라 락되진 않았을 핸드폰이 정작 카타르 심카드를 꽂아도 인식을 못하는 겁니다!!!! 


이런저런 설정을 세팅해봐도 잡히지 않는 시그널. 한참을 헤메다 혹시나 싶어 다른 심카드를 꽂아봤지만 역시나 허사입니다. 인천공항을 출국해서 아부다비 대기 후 입국 심사대를 거쳐 핸드폰을 사러오기까지 이미 17시간이 지난 상황이라 조금은 피곤해진 상황. 30여분간을 설정만 잡다가 그냥 마음을 놓아버렸습니다. 카드를 반납하고 환불받은 후 100디르함을 충전시켰던 UAE로밍폰을 아쉬운 대로 쓰기로 작정한거죠.... 공연히 호텔에 도착하고도 남았을 30여분간을 공허하게 날린 셈이었습니다.



3) 호텔은 대체 어디에??? 그리고 풀린 카드결제 오류의 비밀;;;;;;

공항 청사를 빠져나와 택시를 잡고 체크인과 약간의 휴식을 취하기 위해 예약해 둔 호텔로 갑니다. 예약해 둔 호텔은 카타르에 거주하는 SNS지인들이 공통의 관광명소로 언급한 수끄 와끼프에 있다는 호텔 알주므루크- 수끄 와끼프 부티끄 호텔 (Al Jomrok- Souq Waqif Boutique Hotel). 위치와 호텔 예약사이트의 높은 평점을 감안하여 예약해둔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으니....


저를 태운 공항택시 기사는 카타르에서만 8년을 일했다는 인도인 택시 기사. 그런데.... 이 기사가 나름 번화한 곳에 있다는 호텔을 못찾네요???


답답한 마음에 (로밍요금이 아까웠지만) 호텔에 전화를 걸어 위치를 물어보라고 해도 잘 안들리는지 전화를 끊고, 가는 길에 있는 사람들에 몇 번이나 길을 물어보는데도 찾지 못하고 근처만 몇 바퀴를 돌다가 겨우겨우 알아낸 내려야 할 곳은 이미 세번이나 지나쳤던 곳이었습니다! 그러더니 호텔은 안보이는데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나올 거라고 내리면 된다네요. 다행히 추가요금은 내지 않았지만, 이게 뭔가 싶어 골목 안으로 나가보니 나오는 호텔 정문. 


알고보니 세바퀴나 지나쳤던 곳은 호텔 뒷편에 있는 길이었고, 호텔 정문은 묘~~~한 곳에 있었습니다. 두둥!!!!


(안쪽에 보이는 흰색 건물이 바로 호텔)



일반적인 호텔 정문이 아닌, 이런 곳에 정문이 있으니 헤멜 수 밖에요;;;;; (나중에 알고보니 아무것도 아닌 위치였습니다만;;;;) 호텔 직원들조차 택시 기사들이 잘 못찾는 경우를 종종 봤다고 할 정도니 말 다했죠.


그리고 호텔 체크인을 위해 카드를 확인하는데, 또다시 되풀이되는 결제 오류. 몇 번을 눌러도 계속되는 오류에 혹시나 생각난 다른 번호가 있어 눌러보니 결제가 되는 겁니다!!!!


입국과정에서 문제가 되었던 카드 결제 오류의 비밀은....

몇달 전 대대적인 카드 신상정보 유출사건이 터졌을 때 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비번을 바꿔서 다 바꿨다고 생각했는데, 

국내 카드인 KB카드 비번만 바뀌고 해외 카드인 마스터 카드의 비번은 바뀌지 않았던 것입니다!!!! (원래 이런 거였어요???)


국내에서 KB카드로 결제할 때는 새로 바뀐 비번으로 아무 문제없이 결제가 되었는데, 정작 마스터 카드로 결제하면서 새 비번을 누르니 결제가 났던 거고, 혹시나 싶어 옛 비번을 눌렀더니 결제가 된 것이었죠;;;;;;; 그 차이를 알았다면 입국 심사대를 걍 통과할 수 있었는데, 공연히 수수료만;;;;;;



4) 이 와이파이 비번의 정체는 대체 뭐죠??

카드결제 오류의 문제도 알았겠다 체크인을 하고, 호텔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와이파이 접속 정보를 받아 들어온 방. 호텔 와이파이에 접속하기 위해 접속 정보를 입력해도 직원이 적어준 패스워드가 계속 비번이 틀리다고 접속에 실패합니다. 데스크의 직원이 적어 준 비번은 대체 왜 틀리다고 하는 걸까요?


나름 짜증나긴 했지만, 다시 로비로 가 적어준 직원에게 다시 한번 비번을 물어봅니다. "다른 손님들도 손님처럼 비번을 적어드려도 다시 저한테 물어보러 와요;;;;"라고 말하는 오류나는 비번의 문제는 바로 그녀가 적어준 숫자였습니다....


그녀가 적어준 암호의 끝자리가 아랍숫자 ٨처럼 보였는데, 사실은 1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위를 살짝 꺾어준다는 것이 너무 꺾어서 밑에까지 내려와 저를 포함한 다른 사람들이 다 헷갈려했던거죠;;;;;;; (나중에 체크아웃할 때 그녀에게 1을 어떻게 쓰면 될지 설명해주기는 했습니다만.... 과연 잘 알아들었을지는;;;;)


아울러 체크인과 와이파이 비번 문제로 그녀와 얘기를 나누다보니, 왜 운전기사가 전화를 걸어줘도 바로 끊었는지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안그래도 로밍되어 연결상태가 좋지 않아 잘 안들렸던데다, 그녀의 목소리가 너~~~~~~~~무나도 작고 여렸으니 더더욱 들리지 않을 수 밖에요.


(겉은 저래보여도 속은 나름 럭셔리!)



하마드 국제공항에 도착해서 별별 자잘한 에피소드들과 끝에 두 시간이 넘게 걸려 겨우겨우 도착한 호텔방에서 가볍게 샤워를 하고 약간의 휴식을 취하면서 카타르에서 살고 있는 트위터 친구와 저녁 약속을 잡고 다음 일정을 준비했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알게된지는 좀 됐지만, 실제로는 처음 만나게 될 그 SNS친구는 바로 저녁에 알사드와 경기를 펼치게 될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 레퀴야의 남태희 선수였습니다!


(다음 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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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카타르 | 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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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축구 보기 참 힘들군요 ㅋㅋ;; 카타르 입국시 신용카드 외에 US달러 현금으로도 비자피를 지불할 수도 있나요?

    2014.08.23 23: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힘든건 에티하드가 친 사고에 비하면 그야말로 서막일 뿐이라서;;;;

      입국 심사대에는 카드 결제기만 있을뿐 현금 자체가 없습니다;;;;;
      신용카드로 결제하거나, 현금으로 내시려면 20리얄의 수수료를 더 내고 eCARD를 발급받은 후 그 카드를 결제하는 수 밖에 없더군요.

      2014.08.24 03:21 신고 [ ADDR : EDIT/ DEL ]

GCC/GU/카타르2014. 8. 3. 18:05



7일간의 이드 페스티발을 무사히 마친 카타르는 8월 4일부터 9월 27일까지 7주간에 걸쳐 펼쳐질 썸머 페스티발에 들어갑니다.


올해 처음 도입되는 카타르 썸머 페스티발은 천연가스와 석유 수익 의존도가 높은 수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산업 다각화의 한 방편으로 관광업을 육성하여 모다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카타르관광청 (QTA)이 세운 장기 프로젝트인 "카타르 관광산업 발전전략 2030 (Qatar National Tourism Sector Strategy 2030)"의 일환입니다. 


라쉬드 알꾸라이쉬 카타르 관광청 홍보 책임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썸머 페스티발 기간 동안 카타르의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들과 관광객들에 대한 따뜻한 환대를 보여주는 양질의 공연들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반적으로 카타르의 8월은 너무나도 뜨겁기 때문에 대부분의 거주민들조차 휴가를 떠나거나 시원한 날씨를 찾아 카타르를 떠나지만, 9월에는 새학기를 시작하기 위해 카타르를 떠났던 대부분의 거주민들이 귀국하는 시즌입니다. 이러한 시기에 썸머 페스티발을 도입한 것은 결국 걸프지역에서 관광객 유치의 선구자인 두바이의 성공모델을 도입해서 응용하기 위함입니다. 


(썸어 이즈 두바이 60초 cf)


비수기에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각종 쇼핑 페스티발을 개최했던 두바이는 최근 17회를 맞이한 두바이 썸머 서프라이즈 (Dubai Summer Surprise 2014: 8/2~9/5)를 좀더 확장시킨 "썸머 이즈 두바이 (Summer is Dubai)"라는 브랜드화를 통해 전통적인 여름 비수기에도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며 큰 재미를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카타르관광청은 첫 썸머 페스티발 중 펼쳐질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저녁에 펼쳐지는 분수쇼 (코르니치)

- 엔터테인먼트 도시 (도하 전시센터)

- 공기주입식 아쿠아 파크 (알와크라)

- 바이크 탑승과 카약 같은 야외 활동 (알코르)

- 대대적인 할인, 경품추첨과 무료 증정품 등을 포함한 다양한 쇼핑몰 행사

- 디즈니 온 아이스 쇼 (카타르 국립 컨벤션 센터)


카타르 썸머 페스티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 (http://www.qatarsummerfestival.qa/en/)를 참조하세요~!



참조: "Qatar to hold its first summer festival from Aug. 4" (Doha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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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 카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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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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