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모있을지도 모를 걸프지역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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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종교경찰 7

[사회] 격변의 사우디, 지난해 발렌타인 데이에 이어 올해부터 크리스마스를 챙기기 시작하다!

전세계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공식적으로 즐길 수 없는 나라 중 하나가 사우디였습니다. 거주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외국인들이 많은 이웃 걸프 국가들의 경우 크리스마스가 휴일까지는 아니더라도 다양한 상품 판매와 이벤트를 내놓으며 즐기는 연례 행사가 된 것과는 달랐습니다. 돈이 되는 일이라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UAE의 경우엔 일찌감치 10월 중순부터 매장들을 중심으로 크리스마스 용품을 팔기 시작하고, 12월초 내셔널 데이 연휴가 끝나면 대형 쇼핑몰 내부에도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이 설치되고 몰 오프 에미레이츠 같은 곳에서는 크리스마스 2주전 즈음이면 슈톨렌 자선 케익 판매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도 합니다. 코로나19가 전세계를 강타한 올해에도 몰 오브 에미레이츠의 슈톨렌 케익 판매 이벤트는 크리스마스..

GCC&GU/사우디 2020.12.26

[단상] 사우디 종교경찰을 떠올리게 하는 정치검찰

지난 2014년 8월 영국인 남편-사우디인 부인의 부부를 이상한 관계로 오해하여 슈퍼에서 주차장까지 쫓아가 결국 사람들 앞에서 구타해버린 이 영상은 당시 종교를 등에 업고 엄청난 권력을 과시했던 사우디 종교경찰의 오만방자함을 여실히 드러내는 상징적인 장면이었습니다. 자국민에 대한 각종 악행이 일상화되면서 엔간한 일에는 눈하나 꿈쩍않던 이들조차 영국인을 구타한 것이 세간에 알려지자 결국 피해자에게 공식 사과하고 가해자를 좌천시키며 수습에 나설 정도였습니다만... ([사회] 사우디 권선징악위원회, 영국인-사우디인 부부 폭행사건으로 파문을 일으킨 현장요원 징계 및 부부에게 공식 사과! 참조) 사우디를 경험해 보신 분들이라면 잊지 못할 단어 중 하나일 "무따와"가 바로 사우디 종교경찰을 일컫는 말입니다. 무따와..

[사회] 사우디 현대사의 볼드모트, 그리고 종교경찰의 흥망으로 본 사우디 사회의 격변사!!

1. 사우디 아라비아 왕국의 역린: 종교 국가 종주국? 신정 국가 종주국? 사우디 현대사에는 해리포터의 숙적 볼드모트처럼 2019년 MBC 방송의 라마단 특집 드라마 "알아수프"를 통해 다뤄지기 전까지 40년 동안 사우디 사회 내에서 공개적으로는 "이름을 불러서는 안되는 그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1979년 11월 20일 (히즈라력 1400년 1월 1일)부터 2주간 메카의 그랜드 모스크 점거 사건을 일으였던 주하이만 알오타이비가 그 주인공입니다. 1979년 이슬람 혁명을 통해 이란이 시아파 종교 국가에서 이슬람권 유일의 신정 국가로 탈바꿈한지 몇 달 안되어 일어난 그랜드 모스크 점거 사건은 사우디가 이란의 영향력이 호르무즈 해협을 넘어 아라바아 반도 및 그 일대로 확산되는 것에 그야말로 알레르기적인 ..

GCC&GU/사우디 2019.09.24

[사회] 발렌타인 데이 금지조치 해제로 본 사우디 사회 내 종교세력의 정치적 입지 변화

불과 몇 년전까지만 해도 발렌타인 데이와 관련하여 어쩌다 나오는 사우디 뉴스는 발렌타인 데이를 축하하다 체포되어 처벌받은 사람들의 이야기였습니다. 요근래 가장 화제가 되었던 사건은 2014년 2월 14일 리조트를 빌려 당국이 판매를 금지시킨 빨간 장미와 양초 등 발렌타인 데이 용품을 구매해서 가족이 아닌 여성들과 함께 술마시고 춤추면서 발렌타인 데이 파티를 벌였다가 체포된 11명의 사우디인들에 대한 사건이었습니다. 남녀 합석, 음주가무, 발렌타인 데이 용품 구매 등의 혐의를 인정한 사우디 남성 5명에 대해 사우디 법원이 내린 판결은 워낙 어마무시했기에 외신을 통해서도 크게 보도된 바 있습니다. 피고인 1&2: 징역 10년, 태형 2,000대 (알나푸라 마켓 앞에서의 공개태형 100대씩 20회), 형을 마..

GCC&GU/사우디 2019.02.16

[정치] 자말 카쇼끄지 행방불명 사건, 화려한 개혁개방 정책 속에 숨겨진 사우디의 암연

세계 언론계에서도 유명한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쇼끄지가 터키인 약혼녀에게 자신의 휴대폰을 맡기고 만약 네시간 뒤에도 돌아오지 않는다면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측에 연락해 달라는 말을 남긴채 결혼 준비를 위해 신청했던 서류를 떼러 이스탄불에 있는 사우디 영사관에 들어갔다가 사라진지 10일이 넘었습니다. 터키와 반 사우디 언론들은 사우디가 시체 해부전문가를 포함한 15명을 전세 비행기편으로 이스탄불에 입국시켜 영사관 내에서 그를 살해한 후 시신을 분해하여 리야드로 돌아갔다며 사우디 정부에 의한 암살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사우디측은 이러한 주장에 대해 자말 카쇼끄지는 자신의 민원을 해결하고 영사관을 떠났으며 오히려 그의 실종과 관련되어 등장하는 가족들도 모른다는 약혼녀, 목격자, 신고자 등이 터키 및 카타르측..

GCC&GU/사우디 2018.10.14

[영화] 바라카가 바라카를 만나다, 달콤쌉싸름한 사우디의 첫번째 로맨틱 코미디 영화

영화명: 바라카가 바라카를 만나다 (Barakah meets Barakah/ Barakah yoqabil Barakah, 2015)제작: 마흐무드 삽바그감독: 마흐무드 삽바그스토리/극본: 마흐무드 삽바그출연: 히샴 파끼흐 (바라카 역), 파티마 알바나위 (비비/바라카 역), 림 하비브 (마담 마이야다 역) 외...언어: 아랍어국가: 사우디 아라비아 1. 줄거리젯다 시내를 누비며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영업이나 행위를 단속하고 다니면서 한편으로는 연극에도 참여하고 있는 젯다의 한 발라디야 (우리로 따지면 구청) 공무원인 바라카가 우연히 불법촬영 중이라는 신고를 받고 단속하러 나간 현장에서 촬영 중이던 인스타그램 셀레브리티 비비를 만나게 되면서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2. 사우디의 영화전세계에서 여성의..

[사회] 사우디 권선징악위원회, 영국인-사우디인 부부 폭행사건으로 파문을 일으킨 현장요원 징계 및 부부에게 공식 사과!

사우디 권선징악위원회는 지난 8월 29일 리야드의 한 쇼핑몰 주차장에서 영국인 남성 피터 하워스 리스와 사우디인 여성 아비르 부부를 폭행하여 파문을 일으킨 종교경찰 현장팀 요원 네 명 모두에게 리야드 현장 근무직에서 리야드 외곽의 행정직으로 좌천시키는 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습니다. 압둘라티프 알앗셰이크 권선징악위원회 회장은 파문이 확산되자 마자 구성된 진상조사 위원회의 조사 후 내려진 권고에 따라 징계안을 최종 승인했으며, 아울러 권선징악위원회는 이들 부부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사건을 고소한 피해자인 53세의 피터 하워스 리스씨는 사건이 완전히 종결될 때까지 언론과 인터뷰하지 않을 것임을 이해해달라며 이에 대한 코멘트를 거절했습니다. 사건은 피해자 피터 하워스 리스씨가 지난 주말 리야드 ..

GCC&GU/사우디 201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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