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항공사인 에티하드는 11일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2019년 7월 1일부로 아부다비-서울 직항 노선인 EY876 (아부다비-서울) / EY873 (서울-아부다비)편의 운항기종을 현재의 드림라이너 B787-10에서 자사의 플래그쉽 기종인 에어버스 A380으로 업그레이드하여 편성운항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에티하드의 공식 보도자료 원문 링크)


에티하드 항공의 A380은 2014년 12월 17일 아부다비-런던 (히드로 국제공항) 노선에 처음 투입된 이후 파리 (샤를 드골 국제공항), 뉴욕 (JFK), 시드니 (시드니)의 4개 노선에만 투입되어 왔으며 인천국제공항은 에티하드 항공 A380의 다섯번째 취항지가 되었습니다. 


2014년 5월 처음 공개된 에티하드 항공 A380은 다른 항공사에서 볼 수 없는 특이한 좌석 편성으로 유명합니다. "하늘 위의 호텔"을 표방하며 하나의 객실 안에 거실, 침실, 화장실이 삼위 일체가 된 독립된 공간과 런던 사보이 호텔에서 교육받은 개인 집사가 딸려 아부다비 유럽 노선 왕복 항공임이 2천만원이 넘는 어마무시한 항공임을 자랑하는 "더 레지던스" (2석), 일반 항공기의 퍼스트 클래스에 해당하는 "퍼스트 아파트먼트" (9석), 비지니스 클래스에 해당하는 "비즈니스 스튜디오" (70석), 좌석 사이의 공간이 36인치로 넓은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인 "이코노미 스페이스" (80석), 이코노미 클래스에 해당하는 "이코노미 스마트" (325석)의 5개 클래스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EY] 에티하드 항공, 신형 에어버스 A380 및 보잉 787 드림라이너 초호화 객실 인테리어 공개! 참조) 


원래 4개 클래스로 나뉘어져 있던 에티하드 A380은 최근 내부를 새단장하면서 5개 클래스로 구성된 486석의 비행기가 되었습니다. 이는 에티하드 항공이 지난해 11월 초 전세계 항공사에 프리미엄 이코노미가 확산되는 트렌드와 넓은 좌석을 원하는 수요를 반영하여 좌석을 새롭게 재조정한 A380 기종 10대를 12월부터 투입하겠다면서 이코노미 스페이스의 도입을 공식 발표한 바에 따른 것입니다.  



로빈 카마크 에티하드 항공 그룹의 CCO는 2010년 12월 아부다비-서울 직항노선의 운항을 시작한 이래 120만명의 승객이 이 노선을 이용하는 등 눈에 띌만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다 더욱 돈독해지는 양국간의 관계 등을 반영하여 A380의 다섯번째 취항지로 서울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첫 취항 당시에는 아침 비행기와 밤비행기가 격일로 배정된 지그재그 일정 편성에다가 밤 비행기의 승객이 적다며 일방적으로 결항시키고 다음날 아침 비행기로 일정을 바꿔버려 사람을 환장하게 만드는 악명높은 운항행태를 보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환승 승객들을 노린 다양한 오퍼와 양국간 교류 확대와 더불어 이용 승객수가 늘어나자 지그재그 일정을 매일 정시 운항으로 개편하고 기종을 단계적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2018년 12월 3월부터 전세계 취항지 중 최초로 아부다비-인천 노선에 신형 드림라이너 B787-10 항공기를 투입하여 현재 운항 중입니다. 그리고 에티하드는 신형 드림라이너로 기종을 업그레이드한지 7개월만에 기종을 A380으로 업그레이드하게 된 셈이죠.


둘라는 개인적으로 에티하드의 일방적 결항과 리컨펌했다는 대체 항공편의 티켓마저 캔슬당하면서 겪어야만 했던 한밤중의 대소동을 시작으로 에티하드를 이용할 때마다 유별난 일을 잇달아 겪은 악연이 있어 선뜻 타기가 꺼려지는 항공사이기도 합니다. 두 번 이용했는데 두 번 다 않해도 될 고생을 다채롭게 시켰으면 말다했죠. ([EY] 잊지 않겠다! 에티하드! 비행기타려다 그레이트 빅엿 먹을뻔한 사연;;; (2011) & [EY] 에티하드, 왜 내게만 이런 일이! 바레인에서 3일간 옷도 못 갈아입고 전자기기 충전도 못했던 사연;;; 그 뒷이야기, 에티하드로부터의 선물 (2014) 참조)

Flight No.

Origin

Departs

Destination

Arrives

Frequency

Aircraft

EY876

Abu Dhabi

22:05

Seoul

11:35 +1

Daily

Airbus A380

EY873

Seoul

01:00

Abu Dhabi

05:45

Daily

Airbus A380


에티하드 A380의 아부다비-서울 노선은 7월 1일부터, 서울-아부다비 노선은 7월 3일부터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UAE에서 서울로 취항하는 에미레이츠와 에티하드 모두 A380으로 운항하게 됩니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중동 아랍_에미리트_연합 | 아부다비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댓글을 달아 주세요




두바이를 본거지로 하는 에미레이츠 항공은 새로 재조정된 수화물 허용 정책에 따라 2월 4일 이후 일부 이코노미석의 위탁 수화물 한도를 현재보다 5kg 줄인다고 발표했습니다. 


에미레이츠의 이코노미 클래스 티켓은 요금제에 따라 크게 스페셜, 세이버, 플렉스, 플렉스 플러스로 나뉘는데, 새 정책에 따라 위탁 수화물 허용 한도가 줄어드는 것은 이 중 싼 요금제인 스페셜과 세이버에 한정됩니다. 현재 한도가 20kg인 스페셜의 새 한도는 15kg, 30kg인 세이버의 한도는 25kg로 줄어들게 되는 셈이지요. 이코노미 클래스 플렉스 이상 고가 티켓의 경우는 현재의 허용 한도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새로운 수하물 규정이 적용되는 티켓은 출발일이 아닌 발권일 기준 2월 4일 이후 티켓에 적용됩니다.


 < 에미레이츠의 새로운 수하물 허용 한도 >

좌석

이코노미 클래스

비즈니스 클래스

퍼스트 클래스

요금 클래스

스페셜

세이버

플렉스

플렉스 플러스

플렉스/

플렉스 플러스

플렉스/

플렉스 플러스

좌석 클래스

V, X

T, L, Q, N,

K, U, B, M, W

R, E, Y

무관

무관

위탁 수하물 (무게 기준): 모든 노선 (아래 미주, 유럽, 아프리카 노선 제외)

2019년 2월 4일 이전

20kg

30kg

30kg

35kg

40kg

50kg

2019년 2월 4일 이후

15kg

25kg

30kg

35kg

40kg

50kg

위탁 수화물 (개수 기준): 미주 지역 및 아프리카 출발 항공편 / 미주 지역 내 항공편 및 미국 및 유럽간 항공편

2019년 2월 4일 이전

2 * 23kg

2 * 32kg

2 * 32kg

2019년 2월 4일 이후

1 * 23kg

2 * 23kg

2 * 32kg

2 * 32kg

객실 수화물: 모든 노선

변동없음

1 * 7kg

1 * 7kg

1 * 7kg

1 * 7kg

2 * 7kg

2 * 7kg




편, 에미레이츠 항공은 새로운 수하물 정책과 더불어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인 ICE를 모바일 앱과 동기화시킨다고 발표했습니다.



에미레이츠의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인 ICE 엔터테인먼트는 계속된 업그레이드를 통해 4,000개 이상의 영화, TV 프로그램, 음악 및 게임을 온 디맨드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일부 노선의 경우 실시간 TV 채널을 감상할 수 있는 방대한 아카이브를 자랑합니다. 여기에 모바일 앱 동기화 기능이 추가된 것이죠.


지금까지는 항공사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자신이 탈 비행기 내에서 어떤 영화나 음악, 혹은 TV 프로그램을 볼 수 있을지 미리 확인만 할 수 있었지만,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탑승객들은 에미레이츠 항공의 모바일 앱을 사용하여 자신이 탑승할 비행기 안에서 즐길 ICE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을 확인해서 자신이 즐길 프로그램의 재생목록을 탑승 전에 미리 생성해놓은 후, 비행기에 탑승하여 자신의 좌석 앞에 놓여진 TV와 모바일 앱을 동기화시켜 그냥 즐기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이번 ICE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업그레이드는 보잉 777 기종에만 적용되어 있는 상태이며, 수개월 내에 A380을 포함한 전기종으로 확대하여 업그레이드시킬 계획이기 때문에 A380이 운항되는 우리나라의 경우 몇 달 뒤에나 체감할 수 있게 될 예정입니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중동 아랍_에미리트_연합 | 두바이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댓글을 달아 주세요



카타르 관광청이 지난해 11월부터 96시간 내 무료 경유비자 발급을 시작한 이후 관광객 증가로 재미를 보고 있는 가운데 카타르 항공은 보도자료를 통해 카타르 관광청과의 협업 하에 카타르에 잠시 머물다 가기를 희망하는 국제선 이용객들에게 새로운 도하 스탑오버 패키지를 제공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카타르 항공이 운항 20주년을 기념하여 내놓은 +카타르라고 명명한 스탑오버 패키지는 도하에서 머물다 가는 국제선 이용객들에게 무료 비자는 물론 포시즌, 매리어트 마르퀴스, 래디슨 블루, 오릭스 로타나를 비롯한 도하 시내 4~5성급 호텔 무료 1박 숙박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도하에서 좀더 머물고 싶은 경우엔 예약비 50달러만 내면 최대 2박까지 묵을 수 있는 패키지로 얼마전 에티하드 항공이 내놓은 무료 호텔 제공 패키지와 다른점은 프리미어 클래스 승객 한정이 아닌 이코노미 클래스를 포함한 모든 승객 대상이라는 점입니다.


비자와 호텔 숙박비는 기꺼이 지원해줄테니 카타르 항공으로 도하를 경유해서 여행하는 김에 짬을 더 내서 카타르도 구경 좀 하고 가라는 무언의 어필이랄까요?



무료 비자와 무료 1박 숙박이라는 멋져 보이는 오퍼에는 당연히 몇 가지 제약이 있습니다. 카타르 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multi-city"를 선택해서 티켓을 발권한 후 묵을 호텔을 선택하라는 사용안내처럼 카타르 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구입해야만 하는데다, 무엇보다 이 오퍼의 치명적인 약점은 현시점에서 연중 상시 적용이 아닌 시즌 한정 오퍼라는 점입니다. 그것도 여름시즌 한정 오퍼! 그 여름이 언제부터 언제까지라고는 보도자료에서조차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지 않다는 건 덤.


걸프지역의 여름이라 함은... 나라마다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페스티벌을 개최하고는 있지만 40~50도를 넘나드는 폭염으로 인해 야외 활동에 제약이 많기 때문에 관광 비수기에 해당합니다. UAE의 경우도 6월초부터 9월말까지는 1년 중 숙박비가 가장 싼 시즌일 정도인데다, UAE 최고봉인 자발 자이스가 있는 라스 알카이마 관광청의 경우엔 "미치도록 더우시죠? 50도에 육박하는 한여름에도 불과 30도 밖에 않하는 자발 자이스로 오세요~!"라고 지난 여름에 한창 홍보했을 정도로 말이죠.


(작년 7월 27일 사진으로 이날 UAE의 최고온도는 45.2도였다.)

과연 이 오퍼를 이용하기 위해 한여름에 도하에서 묵고 갈 승객들이 얼마나 될지, 카타르 항공과 카타르 관광청은 이 오퍼를 여름이 아닌 다른 시즌에도 확대적용하게 될지 궁금해지네요.



출처: QATAR AIRWAYS OFFERS FREE DOHA STOPOVER TO PASSENGERS IN TRANSIT IN PARTNERSHIP WITH QATAR TOURISM AUTHORITY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중동 | 카타르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댓글을 달아 주세요



트럼프 대통령의 아랍 일부 공항에서 출발하는 미국행 항공기 내 전자기기 기내반입 금지령은 시행에 들어간지 2주 남짓 정도에 불과하지만 실효성 없는 이 금지령의 역효과에 대한 항공업계와 여행업계의 우려는 현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두바이를 방문 중인 세계 최대 호텔 체인인 매리어트 그룹의 CEO 아른 소렌슨은 중동지역에서 미국으로 가는 여행객이 최소 20% 이상 급감했다고 밝혔을 정도니 말이죠.[각주:1]


앞선 포스팅에서도 소개해드려듯 여러 정황을 봤을 때 걸프지역 항공사들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 항공업계의 로비가 먹혀들어간 것 아니냐는 합음모론이 있는 가운데, 보딩이 끝난 상황에서 뒤늦게 표를 끊은 자사 직원을 태우기 위해 이미 탑승한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 전세계적인 지탄과 각종 짤방을 양산하고 있는 유나이티드 항공 사태에 대해 미국의 방침에 실질적인 피해를 입고 있는 아랍 항공사들도 SNS를 통해 이를 조롱하는 광고를 내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즉각적인 대응에 나선건 미국의 금지령이 떨어지자마자 시적으로 돌려까기 풍자에 나서 주목받았던 요르단 항공이었습니다. 금연 안내문구를 패러디해 승객을 끌어내리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죠.



그리고 트윗을 통해 자사의 기장들은 여객기를 이용하는 승객들을 행복하게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내보냈습니다. 중소 항공사라지만 마케팅팀 좀 짱인듯!



요르단 항공에 이어 유나이티드 항공 조롱에 나선 에미레이츠 항공. 미 항공업계의 눈엣가시 같은 항공사 중 하나로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에미레이츠는 오스카 무노즈 유나이티드 항공 CEO가 사내 메시지를 통해 이번 사태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그의 발언을 조롱하는 광고 영상을 유튜브로 공개했습니다. 망언으로 유명해진 그의 "걸프지역 항공사들은 항공사가 아니다"라고 말한 발언에 대해 풍자없이 묵직한 돌직구로 말이죠.




그리고 에미레이츠 항공은 미국 항공사의 저질 서비스를 조롱한 제니퍼 애니스턴의 광고를 다시 유튜브 공식 페이지 메인 영상으로 올려놓기까지 했습니다.





  1. http://www.arabianbusiness.com/middle-east-travellers-the-us-down-20-says-marriott-ceo-670518.html [본문으로]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중동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댓글을 달아 주세요




트럼프 미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내놓아 큰 파장과 분노를 일으킨 행정명령 중 하나인 일부 무슬림 국가 국민들의 미국 입국금지령이 법원에서 잇달아 제동이 걸려 빅엿을 먹은 가운데, 지난 3월 21일 뜬금없이 일부 아랍 국가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에 한해 스마트폰을 제외한 랩톱과 태블릿, 게임기 등 '일정 크기 이상의' 전자기기 기내 반입을 내놓으면서 다시 한번 논란을 자초했습니다. 미국의 발표 몇 시간 뒤에는 영국도 이에 동참했죠.


많은 전문가들이 지적했듯 이 조치는 애시당초 형평성 따위는 개나 줘버렸으며, 실효성 조차 의심스러운 막무가내식 우격다짐 조치이기도 합니다. 테러방지를 목적으로 일부 공항을 지목했습니다만 정작 극단 이슬람 과격주의 무장단체 조직원이 많은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일부 북아프리카 국가들의 공항은 이에 포함되지 않았고, 테러조직원들의 출신이 다양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공항 출발편만으로 제한하기에는 택도 없는데다 무엇보다 어차피 폭발물로 가지도 다닐 거라면 기내에 휴대하고 탑승하나 수화물로 실으나 비행기를 폭파시키는덴 별 차이가 없으니 말이죠. 가령 두바이행 미국발 비행기의 경우 두바이에서 타면 기내반입 금지령에 해당되지만, 중간 경유지인 밀라노 등지에서 타면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도 코미디니까요.


형평성과 실효성은 물론이요 승객들의 자유와 이익활동까지 침해하는 황당한 조치는 테러방지를 핑계로 하지만 실제 테러범들이 많은 국가들은 포함조차 되지도 않았다는 점에서 에티하드, 에미레이츠, 카타르 항공을 대표되는 걸프지역 항공사들이 국가의 지원금을 받고 급성장했다며 미주 노선 확장을 탐탁치 않게 여기는 미국 항공업계의 로비가 작용했다는 음모론이 더욱 큰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 자신들의 서비스를 개선하거나 보다 효과적이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한 투자방안을 강구할 생각은 않하고 로비에만 급급해 왔었습니다. 미국 공무원은 미국 국적기를 이용해야만 한다는 이들의 로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오바마 정권 시절에는 오히려 미 공무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사로 에미레이츠가 선정되면서 한방 크게 먹은 적도 있고, 에미레이츠는 제니퍼 애니스턴을 내세워 "너네들이나 잘하세요"라고 비꼬는 광고로 주목을 받았으며 ([항공] 니콜 키드먼과 제니퍼 애니스턴을 각각 앞세운 에티하드와 에미레이트 첫 TV광고 맞대결의 승자는? 참조), 전세계 항공사들의 비행기를 이용하여 1년에 40만 마일 이상을 여행하는 여행 컨설턴트이자 유명한 항공/호텔/라운지 전문 블로거는 이러한 미국 항공사들의 태도에 대해선 일말의 동점심도 갖고 있지 않다고 일갈한 바도 있습니다. (Why I Have ZERO Sympathy For U.S. Airlines Whining About Gulf Carriers 참조)


이에 대한 비판이 어찌되었든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린 입국 금지령과 달리 제동이 걸리지 않은 채 미국의 전자기기 기내반입 금지령은 이미 실행되었고, 이 금지령의 타겟이 된 아랍 항공사들은 이를 오히려 역이용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대응책을 내놓는 등 본격적인 대응 조치에 나섰습니다. 과연 이들의 대응책은????



1. 요르단 항공 (RJ)

요르단 항공은 미국의 각종 금지령을 풍자하는 시로 응대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암만에서 미국까지 12시간 동안 풍자가 가득한 문구와 함께 기내에서 익숙한 전자기기 없이 할 수 있는 12가지 할 일을 제안하기도 했죠. 비꼼의 백미는 마지막 열두번째! 





기내에서 할 수 있는 12가지 을 공유한 뒤에는 북미행 비행기에 한해 수화물 한도를 5kg 추가한 오퍼를 던지기도 하였으며...





뒤이어 SNS를 통해 #Electronicsban이라는 해시태그를 이용해 미국의 전자기기 기내반입 금지령을 풍자시 공모전을 시작한다고 알렸습니다. 상품은 무려 미국행 티켓 두 장! 





재치넘치고 미국의 정책에 대한 조롱이 가득한 요르단 항공의 기내반입금지령 마케팅은 요르단 항공을 이용한 환승객 대신 자국에서의 승객이 많은 요르단 항공 성격에 걸맞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그럼, 이번 금지령의 실질적인 타켓이자 미국 항공업계에서 못 잡아먹어 안달하고 있는 걸프지역 3대 항공사들은 어떤 대응책을 내놓았을까요?



2. 에티하드 항공 (EY)

에티하드 항공의 첫번째 대응은 자신들의 서비스를 자랑하는 광고를 내보냈습니다. 광고의 제목은 이번 명령의 주인공인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당시 내걸었던 캐치프레이즈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Making America Great Again)"를 패러디한 "비행을 다시 위대하게! (Making Flying Great Again!)"




에티하드 항공은 패러디 광고에 이어 4월 2일부터 미국행 노선에 한해 기내 무료 와이파이 제공과 비즈니스, 퍼스트 클래스 승객들에게 아이패드 대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월 29일에 발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3. 카타르 항공 (QR)

카타르 항공은 요르단 항공과 마찬가지로 도하에서 미국까지 가는 15시간 동안 기내에서 전자기기 없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소개하며 선제 대응책을 내놓았고,




에티하드 항공이 비즈니스 클래스 이상 승객을 대상으로 아이패드 대여 서비스를 시작하겠다는 발표가 나온 다음 날인 3월 30일 여기에 한술 더 떠서 비즈니크 클래스 이상 승객을 대상으로 무료 노트북 대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노트북 대여 서비스는 에미레이츠 항공에서 금지령이 장기화 될 시 대응책 중 하나로 검토 중이라는 사실을 며칠 전 밝힌 바 있는데 카타르 항공이 먼저 행동에 나섰습니다.  






4. 에미레이츠 항공 (EK)

걸프지역 3대 항공사 중 가장 큰 에미레이츠 항공은 미국 정부의 금지령이 떨어지기 무섭게 제니퍼 애니스턴을 앞세운 광고를 재편집한 광고 영상을 내보면서 대응에 나섰습니다.




실질적인 대응책으로 전세계에서 오는 환승객들이 많은 특성을 감안하여 출발지에서 두바이에 도착할 때까지는 기내에서 마음껏 전자기기를 사용하고 탑승하는 순간 기기를 맡겼다가 도착 후 찾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금지령이 장기화될 경우 정부의 승인을 받은 노트북 대여 서비스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노트북 대여 서비스는 위에서 언급했듯 카타르 항공이 먼저 실행에 옮기게 되었고, 에미레이츠는 4월 5일에 MS오피스 2016이 설치된 서피스 무료 대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덤으로.... UAE 시간 4월 1일 자정, 카타르 항공에게 한 방 먹은 에미레이츠는 공식 SNS망을 통해 새로운 뉴스를 선보였습니다.

에미레이츠가 기내에 수영장과 게임실, 그리고 헬스장과 공원까지 갖춘 세계에서 가장 큰 여객기를 준비하고 있다는 계획을 말이죠.




3층으로 구성된 에미레이츠 항공의 새로운 여객기 기종은 APR001!



눈치채셨나요???



트럼프 정부의 명령을 비꼬는 에미레이츠 항공의 만우절 뉴스입니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중동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