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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결승 2차전] 안테 코비치 골키퍼의 계속된 철벽쇼, 웨스턴 시드니 호주 클럽 사상 첫 아챔 우승!

둘라 2014. 11. 2.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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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8강에서 알사드를 꺾었을 때 1인당 2만 리얄, 4강에서 알사드를 꺾었을 때 1인당 4만 리얄을 선수단 전원에게 보너스로 지급했던 사우디의 억만 장자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는 웨스턴 시드니와의 결승 1차전에서 패하자마자 아챔에서 우승할 경우 1인당 10만 리얄의 보너스를 지급하겠다고 선수들을 독려했었습니다.

2) 알힐랄의 레게캄프 감독은 알힐랄에 우승을 안겨주겠다는 의지의 표현인듯 경기 전날 인터뷰장에 사우디 전통의상을 풀세트로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물론.... 레게캄프 감독의 계약 조건엔 우승컵을 들어올릴 때마다 별도의 인센티브 조건이 삽입되어 있기도 합니다.

3) 사상 첫 아챔 우승의 염원을 담아 67000석의 킹 파하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은 경기 시작 5시간전에 표가 매진되었습니다.

그무렵부터 트윗 등을 통해 경기장에 와봐야 표 없으니 오지 말라고 전달할 정도였습니다.

4) 과욕이 넘치는 알힐랄 서포터즈들은 웨스턴 시드니의 코비치 골키퍼를 향해 레이저를 쏘는 모습이 전반에만 몇차례 목격되었습니다.

5) 지난 브라질 월드컵에서 페널티킥 오심으로 욕을 많이 먹었던 니시무라 주심은 이번 경기에선 아예 페널티킥을 안 불기로 작정한 듯 알힐랄에게 주어도 무방했을 네 개 정도의 페널티킥을 불지 않았습니다. 계속되는 철벽수비를 선보인 안테 코비치 골키퍼와 함께 계속되는 오심으로 경기를 지배한 니시무라 주심은 지난 월드컵에 이어 이번 아챔 결승전에서도 줏대없는 판정 때문에 비판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6) 경기는 1차전과 마찬가지로 알힐랄의 일방적인 공격으로 진행된 가운데 알힐랄 선수들의 극심한 골결정력, 주심의 오심, 그리고 안테 코비치 골키퍼의 계속된 선방쑈가 이어지며 알힐랄은 단 한 골도 넣지 못지고 무승부로 끝나면서 1, 2차전 합계 0대1로 웨스턴 시드니가 리야드 원정에서 아챔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7) 웨스턴 시드니는 전년도 아챔 우승팀 광저우 에버그란데 및 준우승팀 FC서울, 그리고 아챔 무대와는 인연이 없었던 전통의 강호 알힐랄를 누르고 호주 클럽 사상 처음으로 아챔 우승을 차지했고, 울산 현대에 이어 다른 팀 소속으로 두번째 아챔 우승을 노리던 곽태휘는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아쉽게 좌절되었습니다.

8) 그렇게 몰아붙이고도 한 골도 넣지 못한채 눈 앞에서 아챔 첫 우승을 놓친 알힐랄의 행보가 어떻게 될지 궁금해지네요. 라이벌팀의 강세로 결정적인 시합마다 주춤하며 이번 시즌 리그 우승 경쟁도 쉽지 않은 상황에 감독 선임과정에서 팬들의 거센 반감을 샀던 로렌티우 레게캄프 감독에 대한 비판이 다시 고개를 들테니까요. 경기를 지켜본 관중들과 해설진도 일방적으로 몰아붙이고도 결국 진 패배의 원인을 줘야 할 페널티킥을 수차례 무시한 니시무라 주심으로 꼽고 있다는게 그나마 다행이랄까요. 페널티킥만으로도 이겼을 경기였으니...



1. 아챔 결승 결과

알힐랄 0:0 웨스턴 시드니 (11월 2일 2:30 / 킹 파하드 인터내셔날 스타디움) => 합계 0:1

전반전 경기 영상- http://youtu.be/yb4vADx7uq8

후반전 경기 영상- http://youtu.be/xhRdZ2afkUc




2. 시상

우승: 웨스턴 시드니 (호주)

준우승: 알힐랄 (사우디)



MVP: 안테 코비치 골키퍼 (웨스턴 시드니)


득점왕: 아사모아 기안 (알아인)


페어플레이상: 알힐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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