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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왜 그렌다이저는 유독 아랍 세계에서 시대를 뛰어넘어 여전히 많은 영향을 끼치는 독보적인 작품이 되었을까?

둘라 2021. 2. 16.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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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바스타키야 내 아랍어 캘러그래피로 그린 그렌다이저 벽화. 벽화의 이름은 "사람들의 챔피언 그렌다이저"

 

두바이의 옛 모습이 남아있는 알파히디 역사지구 내 바스타키야 일대를 걷다보면 골목골목을 메우는 작품들이 놓여져 있는 가운데 동네 분위기와 전혀 상관없는 그렌다이저 벽화를 만나게 됩니다. 처음 이 곳을 방문했을 때만 해도 별다른 예술작품들이 없었는데, 스트리트 아트를 도입한 2010년대 중반 이후 이 곳을 채운 예술작품 중 하나입니다.

 

바로 지난 주말 두바이몰 안에 있는 UAE에서 가장 큰 서점 중 하나인 키노쿠니야에 들렀더니 사우디 국기와 UAE 국기로 도색한 대형 그렌다이저상을 무려 29,800디르함 (약 900여만원) 팔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우디 국기로 도색한 그렌다이저

 

 

UAE 국기로 도색한 그렌다이저

 

 

심지어 두바이에는 내부 인테리어용 벽화와 

 

식당 내 벽화 모음 (2020년 1월/ 출처: 페이스북 페이지)

 

 

홍보 이미지로 그렌다이저를 사용하는 레반트 전문 식당 Zaroob 같은 곳도 있습니다.

 

엄격한 기준을 앞세워 식당 청소를 더욱 열심히 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방문해서 이용해달라는 식당의 광고 (2020년 3월. 출처: 페이스북 페이지

 

이 포스팅에서 제일 먼저 소개해드린 두바이 바스타키야에 그렌다이저 벽화는 물론 아랍지역 곳곳에 일련의 대형 그렌다이저 벽화를 남긴 레바논의 ASHEKMAN 같은 예술가 집단도 있습니다. ASHEKMAN은 아랍어 캘러그래피를 활용한여 아랍어 캘러그래피의 아름다움과 자신들의 메시지를 담은 그렌다이저 벽화 등을 곳곳에 그려왔습니다. 물론 그 외에도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오고 있지만요. 가령... 팜 주메이라 서편으로 이어지는 고가도로의 교각에 나무장식을 덧붙여 인공숲으로 조성하는??? (ASHEKMAN의 공식 홈페이지)

 

 

이들은 자신의 본거지인 레바논은 물론이거니와

 

레바논 베이루트의 거리에 있는 그렌다이저 벽화. 두상 밑 아랍어는 "사람들의 영웅"이라 쓰여져 있다.

 

레바논 베이루트의 한 거리에 있는 그렌다이저 벽화. 함께 쓰여진 아랍어의 의미는 "(그 나라에) 그렌다이저가 있다면 어떤 나라도 죽지 않을 것이다."

 

위에서 소개해드린 것처럼 두바이의 관광지, 쿠웨이트 시티 내 낡아빠진 건물 외벽을 활용해

대형 그렌다이저 벽화를 그려놓기도 하고

2016년 10월 쿠웨이트 시티 도시문화주간에 등장한 초대형 그렌다이저 벽화

 

두바이에서도 작품을 남기는 등 이웃 걸프 국가에서는 물론이거니와

두바이에 그려진 그렌다이저 벽화

 

유럽 곳곳에도 자신들이 만든 그렌다이저 벽화를 그려오고 있습니다.

아르메니아 예레반에 그려진 그렌다이저 벽화

 

스위스 제네바에 그려진 그렌다이저 벽화

 

영국 버밍엄에 그려놓은 그렌다이저 벽화. 아랍어로는 "지구상의 평화를 위해"라고 적혀 있다.

 

한편으로는 어렸을 때부터 그렌다이저를 좋아했다는 자신의 작품 전시를 위해 두바이에 오기 전까진 두바이에 와본 적이 없다는 스위스 사진작가 Marc Ninghetto가 역시나 그렌다이저를 좋아하고 두바이에서 사는 시리아 풍경사진 작가 Rafi Kabbas와 콜라보하여 "두바이에 있는 그렌다이저"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이 작품들의 특징은... 실제 만화상에 등장하는 그렌다이저의 크기 (30m)를 무시하고 배경에 맞춰 과감하게 뻥튀기해서 만들었다는 것...... 무슨 버섯먹으면 키가 커지는 슈퍼 마리오도 아니고....!

다운타운 두바이를 바라보고 있는 그렌다이저 (저작권: MB&F MAD Gallery)

 

키가 더 커져서 해질 무렵 다운타운 두바이를 지켜보고 있는 그렌다이저 (저작권: MB&F MAD Gallery)

 

비즈네스 베이 스카이 라인에 서 있는 그렌다이저 (저작권: MB&F MAD Gallery)

 

부르즈 알아랍과 등을 맞대고 서 있는 그렌다이저 (저작권: MB&F MAD Gallery)

 

사막을 가로지는 도로 위로 비행 중인 그렌다이저 (저작권: MB&F MAD Gallery)

 

사막에 와서야 본래 키로 되돌아온 듯한 그렌다이저 (저작권: MB&F MAD Gallery)

 

이러한 모습을 보게 되면 문득 하나의 의문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갑니다. 대체 최신 작품도 아닌, 1970년대 아니메인 그렌다이저가 일본도 아닌 UAE에서 왜? 

 

일본에서 국민적인 인기를 얻은 마징가Z와 그레이트 마징가의 인기에 밀리는 그렌다이저가 해외에서는 초월적인 인기를 얻은 첫번째 아니메이고, 그 중에서도 시대를 초월하는 인기를 얻게된 곳이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아랍 세계이기 때문입니다. 네... 순간 시청률 100%를 기록했다는 프랑스나 최고 시청률 80%를 기록했다는 이탈리아처럼 대표적으로 성공한 나라로 특정 국가가 손꼽히는 유럽과 달리 중동에서는 그야말로 아랍 세계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면서 여전히 큰 영향력을 끼치는 작품이 되었죠..

 

아랍 세계 전체에 그렌다이저가 끼친 영향을 단적으로 설명해주는 예시는 이를 소개한 아랍 뉴스 기사의 서문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링크)

 

맥도날드 로고의 황금 아치가 서양에서 자란 모든 이들에게 감성적인 상징물이 되었다면, 맥도널드 체인이 1990년대까지 열리지 않았던 아랍세계의 어린이들은 또 다른 아이콘인 "황금 뿔"에 흥분했다. 바로 동명의 만화에서 나온 슈퍼 로봇 그렌다이저. 아랍세계의 어린이들에게 있어서 그렌다이저의 황금색 헬멧 뿔은 맥도날드 로고에 새겨진 큰 황금색 M과 같은 의미를 지닌다.

 

당시 중동지역에서 맥도날드의 해피 밀과 같은 의미를 지닌 것은 바로 그렌다이저가 TV에서 방영되는 해피 아워였다. 

 

일본에서 1975년 방영되었던 그렌다이저가 아랍세계에 처음 소개된 것은 1979년 레바논 최초의 공영방송인 텔레 리반 (Tele Liban)을 통해서였습니다. 프랑스어 채널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자체 제작 방송 외에 프랑스와 미국에서 방영된 방송을 수입해서 송출했던 텔레 리반에게 있어서 특히 프랑스에서 방영 당시 순간 시청률 100%를 기록하며 프랑스 전역을 강타했다는 그렌다이저를 수입해서 방영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을 겁니다.

 

프랑스 국영 제2채널에서 1978년 7월 "골도락 (Goldorak)"이라는 제목으로 처음 방영되면서 프랑스에 처음으로 소개된 거대로봇물인 그렌다이저는 상대적으로 재미없는 방송만 하던 프랑스 국영방송에서 처음 방영된 화끈한 로봇물로 그야말로 전설적인 인기를 누렸다고 하죠.

 

프랑스에서의 열광적인 인기를 배경으로 아랍 세계에 소개된 그렌다이저가 유독 이를 처음 방영한 레바논 뿐만 아니라 아랍권에서 시대를 초월하는 인기를 얻게된 데에는 작품 자체의 완성도와 더불어 당대의 정학적인 분위기와 맞물리면서 방영 당시에는 상상도 못했을 그야말로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냈기 때문입니다.

 

 

1. 완성도 높은 아랍어 더빙판 방영

위성방송이 활성화되기도 훨씬 전에 우리나라의 KBS와 같은 레바논 국영 공중파 방송인 텔레 리반을 통해 1979년 처음 방영된 그렌다이저는 1화부터 74화까지의 전편이 완벽하게 아랍어로 더빙되어 방영된 얼마 안되는 초창기 아니메 중 하나이고, 당시에는 처음 보았을 우주인 듀크 프리드와 슈퍼 로봇 그렌다이저의 활극은 원체 액션을 선호하는 모든 아랍 소년들의 꿈을 자극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게다가 먼저 방영되었던 프랑스와 이탈리아 더빙판과 달리 아랍어 더빙판은 특이하게도 캐릭터 이름을 로컬라이징하지 않고 원판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했으며, 주인공 듀크 프리드역을 맡은 레바논 배우이자 성우 지하드 알아트라쉬의 열연,  

  일본 방송 프랑스 방송 아랍 방송
그렌다이저 グレンダイザ Goldorak جريندايزر
우몬 다이스케 / 듀크 프리드 宇門 大介 / デューク・フリード Actarus / Prince d'Euphor دايسكي / دوق فليد
카부토 코우지 兜 甲児 Alcor كوجي كابوتو

 

주제가도 편곡을 따로 하지 않고 일본어 원곡을 아랍어로 번역해서 사용한 점이 성공요인으로 꼽히곤 합니다.

 

예전에 SBS에서 방영되어 우리나라에서 축구왕 슛돌이가 인기를 얻었던 것처럼 아랍권에서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는 축구만화 캡틴 츠바사의 경우에도 일본어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아랍 이름으로 로컬라이징되어 캡틴 마지드로도 알려졌던 것에 비하면 유럽 더빙판처럼 로컬라이징하지 않고 방영한 것은 특이한 일이기도 하죠.

 

 

 

그리고 그렌다이저가 오랫동안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는 당시엔 상상도 못했다는 지하드 알아트라쉬의 열연이 아랍 시청자들을 끌어모으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었다고 하네요. 아랍 더빙판에 등장하는 성우들의 연기는 AI가 책을 읽듯 감정 전달 등에 있어서 여전히 개선될 점이 많은데, 그의 대표작 중 하나가 된 그렌다이저에서는 상황에 맞게 적절한 톤과 어조를 구사하며 열정적으로 연기한 예술가적인 창의성이 돋보였다고 하는군요. 

 

오른쪽이 지하드 알아트라쉬

 

그렌다이저가 아랍권에서 얻은 폭발적인 인기를 보여주는 것은 레바논의 국민가수 새미 클라크가 부른 그렌다이저 주제가입니다. 일본어 주제곡을 아랍어로 번안해서 부른 곡이었지만, 그 인기는 단순한 만화 주제가만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콘서트에서도 부르는 단골 레퍼토리이자 방송에 출연해서도 종종 부르는 노래.

 

대형 오케스트라를 동원한 방송 40주년 기념 연주도,

 

아랍세계의 아메리칸 아이돌 버전인 아랍 아이돌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미션곡으로 주어졌을 정도니 말이죠.

 

심지어 그렌다이저의 인기 속에 사우디 리야드에서 2019년 11월에 열렸던 사우디 아니메 엑스포에서는 주제가 원곡을 부른 사사키 이사오와 아랍어 버전을 부른 사미 클라크가 처음으로 합동 공연을 펼치기도 했을 정도니까요. (두 양반 다 70대 고령이라 이 합동 무대는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니었을까....)

 

위성 방송도, 요즘 같은 스트리밍 채널도 없었던 시절이었지만, 레바논에서의 폭발적인 반응과 입소문을 타고 이웃 국가들의 국영 방송들도 잇달아 방영하기 시작하면서 그렌다이저는 아랍권 전역을 아우르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TV에서 그렌다이저가 방송되는 시간이면 TV가 있는 집에서 그렌다이저를 보기 위해 지붕으로 몰려들면서 거리가 텅텅 빌 정도였다고 하니까요. 

 

 

2. 방영 당시 중동지역의 지정학적인 상황

그렌다이저가 아랍권에 소개된 1980년대는 지금만큼이나 지정학적으로 불안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렌다이저가 처음 방영된 1979년 당시 레바논에선 1975년부터 1990년까지 지속된 레바논 내전이, 이라크에선 1980년부터 1988년까지 세속 공화국에서 신정 국가로 탈바꿈한 이란의 아랍지역 진출을 저지하기 위한 이란-이라크 전쟁이 한창인 상황이었으니까요.

 

1948년부터 1967년까지 네 차례에 걸쳐 펼쳐졌던 중동전쟁이 사실상 참패로 끝나면서 중동지역 전체로는 대승적인 자원에서 아랍국가들이 공유했던 범아랍주의가 힘을 잃어가고, 그 와중에 일부 국가에선 국지적인 내전과 전쟁으로 혼란한 시기에 방영을 시작한 그렌다이저의 스토리는 상실감과 무력함에 빠진 이 지역 사람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기에 그야말로 제격이었습니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SF로봇 아니메이면서도 전체 에피소드의 절반 가까이를 쓴 당대의 명각본가 우에하라 쇼조의 반전 성향이 크게 반영되어 극중에서 지구와 베가성 간의 전시 상황 속에 전쟁이 평범한 사람들의 인간성과 일상을 얼마나 헤치는지를 고찰하는 반전 메세지를 분명히 다루었기에 계속되는 전쟁으로 지친 유년 시절을 보냈거나 승리하지 못한 전쟁이 안겨준 PTSD와 무력감에 빠진 이들에게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방송 시간만이라도 잔혹한 현실을 잊을 수 있는 그야말로 아름다운 도피처가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특하 아이들에게 있어 전쟁의 포화로 인해 추억거리라곤 찾기 힘든 잿빛으로 물든 현실 속에서 때마침 컬러 방송으로 처음 보여지는 듀크 프리드와 그렌다이저의 활약은 한줄기 빛 같았을테니까요.

 

이런 상황이다보니 종파와 지역 갈등으로 휩싸인 국민을 단합시킬 수 있는건 축구와 그렌다이저뿐이라는 말도 나올 정도 였다고 합니다. (참고로, 아랍 지역에서 축구를 대표하는 컨텐츠는 위에서 잠시 언급한 캡틴 츠바사)

 

게다가 아랍어로 더빙된 작품들이 장면에 따라선 당국의 검열을 피하지 못하고 현지화되면서 부분 수정되거나 장면 통삭제, 혹은 무음처리되는 와중에도 그렌다이저는 사우디와 UAE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한 대부분의 아랍 국가에서 방영 당시 상대적으로 무거운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대부분의 플롯 세부 정보를 그대로 유지한채 사실상 무삭제판으로 방영하면서 원작의 주제의식을 고스란히 전달할 수 있었던 것도 아랍지역에서 상상 외의 인기를 얻게 된 또하나의 요인이었습니다. 세계정복을 노리는 테러 집단과의 싸움을 다룬 마징가Z와 그레이트 마징가가 그렌다이저의 성공에 힘입어 아랍지역에도 뒤늦게 소개되었지만, 일본에서의 인기와 달리 그렌다이저 같은 영향력을 얻지 못한 데는 바로 그렌다이저 방영 당시 이 일대의 지정학적인 상황과 맞물려 있습니다.

 

사우디의 영어 뉴스지인 아랍뉴스는 프랑스어 에디션에 이어 2019년 10월 21일 일본어 에디션을 런칭하면서 나가이 고에게 일본어 에디션 전용 로고 제작을 의뢰하였고,

 

그와 함께 가진 사우디 아랍뉴스와의 독점 인터뷰를 통해 방영 당시 아랍 세계의 지정학적 기후로 인해 그렌다이저가 아랍 지역을 초월적인 인기를 얻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믿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방영 초기에는 공중파 국영 방송에서만 방영했던 그렌다이저는 작품성과 시대배경이 어우러지면서 범 아랍적인 인기를 끌게 되었고, 훗날 도입된 위성방송이나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계속 송출되면서 어린 시청자를 끌어들여 1970년대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아랍 세계에서는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며 시대를 초월하는 유일무이한 아니메가 되었습니다.

이집트 타흐리르 광장 한 켠에 그려진 그렌다이저. 아랍어 메세지는 부패한 공직자들에 대한 경고를 보내고 있다.

 

그렌다이저가 위에서도 언급했듯 UAE와 사우디 등 전쟁과 직접적으로 상관없는 아랍 국가에서는 하나의 아랍 팝 컬처로 다양하게 소비되고 있는 반면, 여전히 내전 등으로 인해 혼란한 국가에서는 현실과 일맥상통하는 주제의식 때문에 하나의 현실 도피처이자 정치적 함의를 담은 아이콘으로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은 역설적이기까지 합니다.

 

그렌다이저가 아랍 세계에서 가장 먼저 소개되었던 레바논에서는 비슷한 시기에 설립된 시아파 무장투쟁 조직인 헤즈볼라가 우리의 그렌다이저가 될 수 있냐 없냐를 놓고 논의하는 사람들도 있고... (링크)

시리아 혁명 버전으로 개사한 시리아 버전 그렌다이저 주제곡

 

1980년대 레바논 내전으로 힘겨워하던 레바논인들에게 도피처가 되었던 그렌다이저는 2010년대 들어 시리아 내전이 본격화되면서 원화는 유지하되 주제곡부터 개사하고 내용을 원작의 내용과는 무관하게 전쟁으로 고통받는 시리아인의 희망, 탄원 및 불행을 반영하는 새로운 플롯과 스토리 라인에 따라 시리아 억양으로 새롭게 더빙한 버전을 올려 시리아인들에게 위안을 주고 있다니 말이죠. 

 

 

그리고 일본에서 1977년 2월 27일 방영되었던 74화 永遠に輝け! 二つの星 (영원히 빛나라! 두 개의 별)을 끝으로 TV아니메가 종영한 이후 후속작이 없었던 그렌다이저가 45년 만인 2022년 8월 25일 의외의 장소에서 후속작 계획을 공식 발표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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