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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ACL 6R] 죽음의 조에서 리그에 이어 막판 대반전 드라마를 쓴 알타아운, 첫 아챔 16강 진출!

둘라 2020. 9. 2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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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리뷰 

1) C조와 D조의 경기는 조 1, 2위팀이 확정된 D조의 경기를 먼저 치루고, 뜻밖의 죽음의 조가 된 C조 경기가 마지막으로 펼쳐졌습니다.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알나스르와 알사드가 나란히 주전들을 쉬게 하면서 D조는 마지막 라운드임에도 맥빠진 경기가 동시에 펼쳐졌습니다.

2) 주전들을 대거 뺀 알나스르는 라바 코조에게 허용한 선제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알아인에게 0대1로 패했습니다. 알나스르는 알사드가 무리하게 조1위 도전을 하지 않음에 따라 1위를 확정지었고, 알아인은 일찌감치 광탈한 상황 속에서도 알나스르를 꺾고 첫 맞대결에서의 패배를 설욕하며 그간 불명예스러웠던 아챔 무대 13경기 무승 기록을 끝내고 14경기만에 첫 승을 거두는 것에 만족해야만 했습니다.

3) 남태희 대기 결장. 조1위 경쟁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알나스르처럼 주전들에게 휴식을 준 알사드는 세파한에게 2대1로 패했습니다. 남태희는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는 않았습니다.

4) D조가 시간 때우기식 경기로 흥미가 반감되었던 반면, 죽음의 조였던 C조는 두 경기 모두 5라운드까지의 결과를 완전히 뒤집는 대반전 드라마 그 자체였습니다.

5) 5라운드까지 3위였던 페르세폴리스는 4, 5라운드의 2연승으로 조 4위에서 조 2위로 올라선 샤르자를 맞아 전반에만 3골을 몰아넣으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은 끝에 후반 인저리 타임의 쐐기골까지 터뜨리며 4대0 대승을 거두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샤르자는 지난 라운드에서 알타아운을 상대로 역사적인 0대6 대승을 거둔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거짓말 같이 패했습니다.

6) 코로나로 중단되었던 2라운드까지 2연승으로 조 선두를 달리다 조별예선 재개 후 3연패에 빠지며 최하위로 조별 예선 탈락 위기에 내몰렸던 알타아운은 16강 진출에 가까워 보였던 알두하일과의 경기에서 후반 막판 부상 투혼을 선보인 미첼 듀크의 천금 같은 결승골로 0대1 승리를 거두고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알타아운과 알두하일은 나란히 3승 3패를 기록하며 승점에서 같았지만, 다득점이나 골득실보다 상대 전적을 먼저 따지는 순위 선정 방식에 따라 3승 중 2승을 알두하일을 상대로 얻어낸 알타아운이 극적으로 조2위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자국 리그 지난 시즌 우승팀이었던 알두하일과 샤르자는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나란히 조별예선 탈락의 쓴 맛을 봐야만 했습니다.

7) 알타아운의 극적인 16강 진출은 천신만고 끝에 강등 직전에서 살아남았던 리그에서의 생존기와 그야말로 같은 시나리오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리그 중단에 들어갔던 22라운드까지만해도 6위를 달리며 상위권 도전을 이어갈 것으로만 보였던 알타아운은 리그 재개 후 거짓말 같이 7연패에 빠지며 강등권으로 밀려난 가운데 보름 전에 펼쳐졌던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다른 시합의 경기결과에 의해 2부 리그로의 강등을 눈 앞에 두는 듯했지만, 후반 47분에 터진 무함마드 알사흘라위의 천금같은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하면서 극적으로 리그에 잔류한 바 있습니다. 아챔에서도 역시 예선 중단전 조 선두를 달리다가 재개 후 3연패, 특히 5라운드에 6대0이라는 충격적인 대패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라운드에서 후반 막판에 터진 결승골로 거둔 1대0 승리가 구단 역사상 첫 아챔 16강 진출로 이끌었으니까요. 

8) 죽음의 조 C조에서 마지막에 펼쳐진 대반전 드라마를 끝으로 서아시아 지역 16강에 진출한 8개팀이 최종 결정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중단되었다가 재개된 서아시아 예선은 단 하루의 여유도 없이 톱니바퀴가 맞물리듯 타이트하게 일정을 짠데다, 순식간에 그룹 내로 확진자가 폭증하는 불가항력적인 상황에 대한 대비책이 전혀 없었던 무책임한 주최측의 (인정하고 싶지 않을 치명적인) 귀책 사유로 인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최고의 성적을 올리던 팀에게만 전적으로 책임을 전가하며 경기 시작 1분전에 대회에서 퇴출시키는 야만적인 대회 운영으로 희생된 알힐랄을 제외한 사우디 클럽들이 모두 살아남는 보기드문 16강 대진이 짜여졌습니다. 그 외에는 이란에서 두 팀, UAE와 우즈벡에서 각각 한 팀.



1. 경기 결과

- C조 -

페르세폴리스 (이란) 4:0 샤르자 (UAE) (9월 24일 21:00/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

페르세폴리스

샤르자

 (전반 2분) 쇼자 칼릴자데

 

 (전반 41분) 이사 알레카시르

 

 (전반 44분) 바히드 아미리

 

 (후반 46분) 메흐디 압디

 



알두하일 (카타르) 0:1 알타아운 (사우디) (9월 24일 21:00/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알두하일

알타아운

 

 (후반 41분) 미첼 듀크



- D조 -

알나스르 (사우디) 0:1 알아인 (UAE) (9월 24일 18:00/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알나스르

알아인

 

 (전반 19분) 라바 코조




세파한 (카타르) 2:1 알사드 (카타르) (9월 24일 18:00/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

세파한

알사드

 (전반 14분) 레자 미르자에이

 

 (후반 8분) 삿자드 샤흐밧자데

 

 

 (후반 37분) 하쉼 알리 



2. 최종 순위

C조
순위경기승점득점실점득실차연승/연패
1페르세폴리스 (이란)631210853
2알타아운 (사우디)6303948-4
3알두하일 (카타르)6303978-1
4샤르자 (UAE)6213713112
D조
순위경기승점득점실점득실차연승/연패
1알나스르 (사우디)632111954
2알사드 (카타르)623191486
3세파한 (이란)6213768-2
4알아인 (UAE)61235513-8



3. 16강전

알아흘리 (사우디) : 샤밥 알아흘리 (UAE) (9월 26일 16:40/ 알자누브 스타디움)

파크타코르 (우즈벡) : 에스테그랄 (이란) (9월 26일 20:45/ 알자누브 스타디움) 

페르세폴리스 (이란) : 알사드 (카타르) (9월 27일 16:40/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알나스르 (사우디) : 알타아운 (사우디) 9월 27일 20:45/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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