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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걸프컵 4강전] 두 경기 연속 드라마를 쓴 바레인, 카타르 공포증을 이겨낸 사우디와 결승에서 맞붙어!

둘라 2019. 12. 6.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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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장 먼저 4강 진출을 확정지은 이라크와 그야말로 드라마를 쓰며 4강에 진출한 바레인의 맞대결에서는 120분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바레인이 3대5 승부차기 승을 거두고 지난 2013년 4강전 패배를 설욕하며 결승에 선착했습니다. 경기는 이라크가 골을 넣으면 바레인이 만회하면서 진행되었으며, 후반 2분 바레인의 무함마드 마르훈의 동점골을 바탕으로 승부는 연장, 그리고 승부차기까지 이어졌습니다. 승부차기에서 바레인은 5명의 키커가 모두 골을 성공시킨 가운데 이라크의 네번째 키커 무함마드 까심이 골대를 벗어나는 뻥슛을 날리면서 두 팀의 혈투에 종지부가 찍혔습니다. 바레인은 2013년 걸프컵 4강전에서 승부차기로 패한 이후 이라크와의 맞대결에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 외교분쟁 당사자들간의 맞대결인 사우디와 카타르의 4강전을 앞두고 사우디는 주장 살만 알파라즈와 살림 알도사리가 부상으로 4강에 결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우디는 2003년 1월 걸프컵에서 카타르를 꺾은 이후 지난 1월의 아시안컵 패배를 포함해 정규 대회에서 카타르를 꺾은 적이 없을 정도로 절대 열세인 상황에서 두 선수의 결장은 큰 손실입니다. 사우디가 카타르를 마지막으로 꺾은 건 2008년 8월의 평가전이 마지막이었을 정도로 21세기 들어 카타르는 사우디의 천적이었습니다.

3) 상대가 상대이니만큼 개최국 카타르의 적극적인 관중동원으로 4만 2천여명이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펼쳐진 사우디와 카타르의 경기에서는 압둘라 알함단의 선제골을 영혼의 텐백으로 끝까지 잘 지켜낸 사우디가 1대0 승리를 거두며 바레인과 결승에서 맞붙게 되었습니다. 사우디는 지난 22회 대회 결승전에서의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2002년 15회 걸프컵에서의 승리 이후 평가전이 아닌 공식 대회에서 무려 17년만에 카타르를 꺾어 더욱 의미있는 승리가 되었습니다.

4) 걸프컵 역사상 우승 경험이 없는 두 팀 중 한 팀인 바레인과 2003년 통산 세번째 우승 이후 네번째 우승을 위해 4수 중인 사우디가 결승에서 맞붙게 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카타르에서 열린다는 이유로 대회참가를 보이콧 했다가 번복했던 두 팀이 결승에서 맞붙게 되었네요!!!! 

5) 이번 걸프컵 대회는 지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3,4위전을 별도로 치르지 않기에 오늘 경기에서 패한 이라크와 카타르가 공동 3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라크는 지난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공동 3위.



1. 4강전 결과

이라크 2:2 바레인 (12월 5일 17:00/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 => PK 3:5

이라크

바레인 

 (전반 6분) 무한나드 알리 

 

 (전반 14분) 압둘라 알핫자아 

 (전반 18분) 이브라힘 바예쉬

 

 

 (후반 2분) 무함마드 마르훈




사우디 1:0 카타르 (12월 5일 20:00/ 알자누브 스타디움)

사우디

카타르

 (전반 29분) 압둘라 알함단

 




2. 결승전

바레인 : 사우디 (12월 8일 20:00/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3. 걸프컵 결과

1/2위: 결승전 결과에 따라 바레인과 사우디.

3위: 이라크, 카타르

득점왕: 알리 마브쿳 (UAE): 5골 유력

   * 결승전에 오른 바레인 (티아고 아우구스토)과 사우디 (압둘라 알함단, 피라스 알비라칸, 핫탄 바브히르)의 최다 득점자가 각각 2골씩만을 기록하고 있어 결승전에서 이들 중 그 누구라도 해트트릭 이상을 기록하지 않는 이상 역전 득점왕은 불가능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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