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팜 주메이라의 한복판에서 한국의 멋을 알리는 모던 한식 식당, 하누 (Hanu)!
제 블로그를 꾸준히 보신 분들이라면 아실 수 있겠지만, 다양한 여행정보를 소개해도 정작 식당에 대한 소개는 많지 않은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맛집에 대한 리뷰를 쓸 정도로 예민한 미각이나 후각을 가지진 않았기에 생각 외로 무언가를 먹으러 가야겠다는 생각을 거의 하지 않는 편이거든요. 냄새를 거의 구별하지 못하지 못하는 저질스런 후각으로는 그야말로 주관적인 영역에 대해 확고한 평가를 내릴만한 수준은 아니랄까요?
그런데 말입니다...
작년 언젠가 이곳 뉴스를 접하다 HANU라는 이름의 모던 한식당이 팜 주메이라에 개장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을 들었을 땐 왠지 모를 관심이 생겼었습니다. 팜 주메이라 한복판에 여는 파인 다이닝 한식당을 준비하시는 분이 바로 선셋 호스피탈리티의 식음료 총괄 디렉터 (Culinary Director) 문경수 셰프였기 때문입니다.
제패니즈&페루비안 식당들이 제법 많은 두바이에 브라질을 곁들여 국내외 셀럽들이 방문하고, 한국에서도 팜 주메이라의 전망 좋은 맛집으로 유명한 스시삼바를 이끄신 분이니까요. 두바이 팜 타워에 이어 아부다비의 콘래드 아부다비 에티하드 타워에 스시삼바를, W 두바이 미나 세야히 루프탑의 아티코 등 일식 계열의 식당으로 이름을 알리신 분이 준비하는 한식당이라고 하니 호기심이 생길 수 밖에요. (참고로 선셋 호스피탈리티는 한국에서 중식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인 모트 32, 팔레드 신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생각난 김에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두바이와 아부다비에서 하나둘씩 생겨나는 파인 다이닝 한식당을 소개하는 포스팅을 올린 바 있었는데....
이 포스팅이 계기가 되어 소셜 미디어에서 팔로우만 하고 있었을 뿐, 개인적으로 스시삼바를 갈 기회가 없어서 어쩌다 뵐 일도 없었을 문경수 셰프님으로부터 정식 개장하기 전 (식당 장사 관련 프로그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개장 전 실전 모의고사를 겸한...) 시범 운영 기간에 초대를 받아서 미리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 공식 개장은 3월 중으로 알려져 있으며, 준비 과정에서 어제 제가 경험한 것과 다른 점이 생길 수도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하누 (Hanu)
새로운 물결의 현대적인 한식 (a new wave of contemporary Korean cuisine)을 표방하며 한국의 한과 그리스어 NU를 조합한 하누는 팜 주메이라 중심에 자리 잡은 쇼핑몰인 나킬 몰 옥상에 자리 잡은 세인트 레지스 가든 (St. Regis Gardens)에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두바이에 조성했다는 세인트 레지스 가든은 건물 구조상 여러 식당을 둘 수 없는 세인트 레지스 두바이 더 팜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건물과 맞닿아 있는 쇼핑몰 옥상에 여러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을 유치한 것입니다.
나킬 몰 옥상은 여러 시도를 통해 변화를 모색 중인 세인트 레지스 가든 외에도 세인트 레지스 호텔보다 먼저 개장한 팜 타워 전망대 더 뷰와 팜 주메이라 모노레일 정거장이 있어서 나름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누를 갈 수 있는 방법은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세인트 레지스 호텔 입구에서 발렛 파킹을 맡기는 방법. (혹은 택시 타고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서 하차)
둘째, 나킬 몰에 주차시켜 놓고 쇼핑몰 구경을 겸해서 올라가는 방법. (혹은 택시 타고 나킬 몰에서 하차)
셋째, 팜 주메이라 모노레일을 이용해 나킬 몰 역에서 하차해 방문하는 방법. (팜 주메이라 모노레일을 타고 아쿠아벤처 워터파크를 가실 경우 돌아오는 길에 들를 수 있죠.)
세인트 레지스 호텔 앞에는 호텔 입구, 아우라 스카이 풀, 스시삼바 입구, 세인트 레지스 가든 입구가 순서대로 거리를 두고 자리 잡고 있어서, 여러 곳에서 손님들이 나오는 저녁 시간 대에는 꽤나 혼잡할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합니다. 여러 시설들이 공통으로 이용하는 공간치곤 상당히 비좁거든요.
이번엔 같이 간 지인에게 소개도 시켜줄 겸 나킬 몰을 통해 옥상에 올라와 팜 타워 반대편이자, 왼쪽으로 돌아 들어가면 정원을 가로질러 하누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하누의 입구
팜 타워 고층부에는 더 뷰, 스시 삼바, 아우라 스카이 풀이 있고, 저층부이자 쇼핑몰 옥상에 하누가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서 왼쪽으로 실내석 구역과...
테라스석으로 이어지며...
고층부에 있는 스시삼바에 비하면 좋은 전망은 아니지만, 테라스석에서는 아틀란티스 더 로열을 볼 수 있습니다.
일단은 저녁에만 운영할 계획이라는 하누는 오후 여섯 시에 문을 엽니다. 문을 열면 바로 리셉션이 나오는데...
리셉션 데스크에 있는 명함에서부터 식당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앞면에는 한국의 멋, 뒷면에는 어두운 바탕에 금색으로 글씨가 쓰여진데다 일반적인 종이가 아닌 카드키 같이 묵직했거든요. 글씨만 금빛으로 빛날 뿐 무광의 배경색에서 식당 내부의 대략적인 콘셉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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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님과 인사하고 들어가느라 리셉션 데스크를 찍진 못했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면 양 옆 벽에 달린 탈을 볼 수 있습니다.
살짝 먼저 도착해서 사진을 찍고 있으니 초대해 주신 문 셰프님이 나오셔서 맞이해 주시고, 정식으로 문을 열기 전 직원 트레이닝 등을 겸해 가오픈을 몇 주째 하면서 맞춰가고 있다며, 자리를 잡기 전에 식당 내부 투어를 시켜주셨습니다. 그냥 별생각 없이 들어갔으면 모르고 넘어갔을 깨알 같은 정보를 접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식당 내부는 기본적으로 공간의 면을 한국적인 멋을 담기 위해 많은 노력이 담겨 있었습니다. 투톤으로 된 중심벽면의 하단부는 기왓장을 쌓아 놓은 듯한 느낌을 주고, 상단부에는 전통적인 장의 모양을 본떠 만들어져 있습니다.
하다못해 바에도 그냥 통짜로 만들고 넘어갈 수 있는 하단부에도 섬세한 패턴들이 새겨져 있습니다.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한국의 멋이 어우러진 바는 색다른 느낌을 줍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적인 것을 소화한다면서 화려함을 강조하는 다른 식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거운 톤으로 차분함과 럭셔리함을 강조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마치 명함에서 보여지듯이.
바를 지나 더 안쪽으로 들어오면 셰프의 한식 오마카세 테이블이 세팅되어 있습니다. 하누는 심우천 셰프님이 총괄 셰프를 맡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내석 구역 안쪽에는 단체실. 문부터 범상치 않은 중후함이 있습니다.
단체실에는 9명의 손님이 식사를 할 수 있는 테이블과...
대형 와인 냉장고을 배경 삼아 손님들에게 드릴 고기를 구울 두 개의 그릴 테이블이 있고,
창가 반대쪽 벽에는 청자와 백자 등이 놓여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야외 테라스석.
그릴에 연결된 가스 파이프는 바닥 위로 돌출되어 있지 않고 매립되어 있는데, 두바이 시당국의 퍼밋을 얻기 위해 꽤나 고생했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 안쪽에 있는 창문 바로 앞 뚜껑? 있는 부분이 파이프가 매립된 곳이라더군요. 안전상의 이유로 육안으로 볼 수 있고 문제 발생 시 금방 찾을 수 있도록 말이죠. 네... 셰프님 투어 아니었으면 그냥 모르고 지나칠 내용이죠.
일반 테이블의 테두리 역시도 평범하지 않게 마무리를 했습니다.
식당 중간에 있는 소나무는 진짜는 아니라고 했지만, 분위기를 살리는 데는 제격이었습니다.
다인용 테이블 외에도 2인용, 4인용 테이블도 창가 쪽에 놓여 있습니다.
식당 내부의 메인 전등은 항아리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고 하네요.
공간을 채우는 면의 디테일에 대한 셰프님의 집착은 천정에도 이어집니다.
사람이 이용할 일이 없는 대형 창문의 상단부에도 패턴을 통해 멋을 살렸습니다.
메뉴를 주문하기 전 셰프님이 보여주신 서로 다른 열두 종류의 젓가락이 담긴 젓가락 함과 녹색병 소주와 어쩌다 보이는 막걸리 외에 이곳에선 보기 힘든 한국술 컬렉션을 준비 중이라며 보여주셨습니다. 여기에 화요가 추가될 예정이라는군요.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나이프를 선택하듯, 하누에서 준비한 다양한 젓가락은 젓가락 사용이 낯설 외국인 손님들에게 어떤 젓가락이 맞을지 살펴보는 과정이라고도 합니다. 썰 풀기 좋은 거리도 있고요.
일단 메뉴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는 상태였기에 (트레이닝을 겸한) 직원분의 추천을 따랐습니다. 식사가 도착하기 시작했을 땐 해가 졌고, 여러 가지로 테스팅 중이라는 조명 역시 상당히 어둡게 세팅이 된 상황이라 사진을 실제로 봤던 것보다 좀 더 밝게 보정한 것임을 미리 밝혀둡니다. 가영업 중이라 플래시를 터뜨리지 않고 찍을 수밖에 없었으니까요.
왼쪽에 있는 식전 메뉴는 와규가 얹어진 김밥, 오른쪽에는 김치 아란치니
이런 메뉴에도 한국의 멋을 담기 위한 디테일이 숨겨져 있습니다. 밋밋할 수 있는 옆면에 한국의 산수를 담았더군요.
그리고 추천 메뉴 중 하나였던 주전부리 한상차림 (메뉴 이름은 까먹;;;;) 주막에서 나오는 술병을 모티브 삼아 만들었다고 하는데...
사실은 윗부분에는 오미자차가, 그 밑으로 세 종류의 주전부리가 담겨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오미자차와 함께 나오는 주전부리들.
고깃집의 중심인 그릴은 고기를 계속 구워도 식지 않고 일정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한국산 숯을 사용하고, 보조용으로 위에서 잠깐 설명했던 가스로 보완해 일정 온도로 지속적인 구이가 가능하도록 특별히 만들었다고 하네요.
(메뉴 이름은 까먹었지만...) 메인 메뉴 중 하나인 고기구이를 주문하면 찍어먹을 세 종의 소스와 함께 김치와 나물 등의 반찬이 함께 나옵니다. 반찬은 정갈한 편으로 김치도 매워 보이지만 맵찔이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맛입니다.
부위별로 두 점씩 제공되는 고기 메뉴. 고기와 함께 먹을 각각의 소스엔 떠서 먹을 수 있는 전용 스푼이 있습니다. 장종류와 달리 아래 사진에 있는 소금통의 스푼은 귀엽기까지 하네요.
적절한 온도 유지와 설계 덕분인지 고기를 구울 때 불은 올라올 수 있어도 연기는 나지 않는 그늘입니다.
직원분이 직접 구워서 주시기에 신경 쓰지 않고 식사를 즐기면 됩니다. 상추나 깻잎 등 쌈 싸먹을 채소들이 (한국에 비하면 아주 아담한....) 용기에 담겨 나오는데, 고기와 함께 쌈 싸 먹느라 다 먹었더니 셰프님이 다른 매니저급 직원들을 불러와 저렇게 다 싸 먹는 게 한국인들이 고기 먹는 방법이라며 설명해 주시는 것이 색달랐습니다. 네... 아무래도 낯선 외국인 손님들 중에 채소를 다 부운 손님들이 없었다더군요.
정식 개장 후에는 여기에 된장찌개와 계란찜이 추가로 제공된다고 합니다.
고기를 먹은 후 들기름 막국수와 와규가 올라간 솥밥을 먹어보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사진 찍으라고 직원분이 일부로 보여주신 거고, 실제로는 손님수에 맞게 나눠서 직접 제공됩니다. 문셰프님이 좋아하신다는 들기름 막국수 역시 셰프님이 만들고 싶었던 레시피를 일부 수정했다고 하더군요. 들깻가루 등을 듬뿍 넣고 싶었지만, 외국인 손님들의 피드백이 좋지는 않았다면서요.
세인트 레지스에서 묵었다면 작정하고 술을 마셨겠지만, 운전을 해야 했기에 찾아본 무알콜 목테일 중에도 한국적인 맛을 가미한 것들이 있었습니다. 딸기 빙수를 슬러시화 한 빙수라던가, (매운맛은 없지만...) 김장~라는 목테일도 있더군요.
고기 등을 먹은 후 생길 수 있는 느끼함을 줄일 수 있는 빙수, 아이스크림, 과일을 이용한 디저트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센차를 주문해 봤더니 찻물을 우려내는 용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공되는 속이 꽉 찬 호두과자. 문셰프님이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호두과자 굽는 기계를 들여와 직접 만든다고 하는데, 1인당 한 개 정도가 제공되고 용기에 담긴 나머지 것들은 진짜 호두들입니다. 몇 개는 일부러 껍질을 살짝 까놔서 먹기 편하긴 한데... 가니쉬였다는...
음식의 가격대는 옆동네의 스모키 모토나 아부다비의 누리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하네요. 음식만큼이나 조명 역시 계속 테스트 중이라고 하는데 전반적인 인테리어의 톤이 낮고 조명도 어두운 편이어서 럭셔리한 분위기를 이끌어 내지만, 아주 살짝 밝았으면 좋겠다는 피드백을 남기기도 했네요.
참고로 화장실은 식당 안쪽이 아닌 리셉션 데스크 뒤편에 있습니다.
문 셰프님이 개장을 위해 2년을 준비했다는 하누는 공간부터 메뉴에 이르기까지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한국의 멋과 맛을 깨알 같은 디테일로 가득 채운 UAE 내 최고의 한식 파인 다이닝 식당입니다. 문 셰프님은 하누 자체가 큰 모험이라며 스스로를 월급쟁이라고 겸손하게 말씀하셨지만, 두바이에서 볼 수 없는 한국적인 멋을 가득 채운 이 식당은 스시삼바, 아티코 등 일식 기반의 식당을 통해 얻었던 성공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그런 밑바탕 없이 지금까지 두바이에선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한식당을 만들겠다고 회사를 설득하기는 쉽지 않았을 테니까요.
다만, 너무나도 깨알 같은 디테일을 곳곳에 숨겨놨기에 외국인 직원들이 이를 충분히 숙지하고 손님들에게 썰을 제대로 풀 수 있을 때까지 얼마나 시간이 필요할까... 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한국의 맛과 함께 멋까지 함께 즐기고 외국인들에게 소개해줄 수 있다는 점은 하누의 최대 장점이기도 하지만, 역으로 말하면 제대로 설명할 수 있는 직원들을 만나지 못한다면 그 멋까지 온전히 즐기기는 힘들 거 같단 느낌이었거든요. 저야 초대해 주신 문 셰프님께서 상세하게 설명해 주셔서 즐거운 경험을 했습니다만...
하누가 갖는 가장 중요한 의미는 가장 한국적인 멋을 보여줄 수 있는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이 두바이에 생겼다는 점일 겁니다. 한국 드라마와 영화의 인기로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몇 년 사이에 유례없이 많은 한식당이 들어서고 있음에도 대체로 작은 식당들인 데다 한국인도 수긍할 수 있는, 외국인들에게도 자신 있게 소개할 수 있는 제대로 된 고급 한식당은 많지 않은 것 또한 사실이니까요. 하누에서 가까운 매리어트 리조트에 있는 스모키 모토는 두바이 최초의 정식 라이센스를 받은 한국식 스테이크 하우스 (Dubai's first fully licensed Korean steakhouse)를 표방하고 있지만 브랜드가 애시당초 필리핀쪽에서 나왔기에 한국의 맛은 낼 수 있어도 멋까지 소개하는 데는 한계가 있고,
두바이 미슐랭에서 한식으로 빕구르망에 처음 이름을 올린 홀리카우는 일식당을 운영하다 한식당으로 영역을 확장한 싱가포르인 셰프가 재해석한 메뉴를 내놓고 있지만 너무 과한 해석으로 인해 한국인들에겐 혹평을 받는 편이고, 한국적인 이미지를 넣었다는 인테리어도 잘못된 멋을 전해줄 뿐이니까요.
하누는 정식 개장해도 오후 6시 이후 저녁에만 운영할 예정이라고 하니, 해질 무렵에 맞춰 전망대 더 뷰에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좀 더 시간을 내어 저녁을 즐기는 것이 동선상으로는 가장 심플한 루트입니다. 아우라 스카이 풀에서 수영을 즐기고 가려면 G층까지 내려왔다가 나킬 몰을 거쳐서 가야 하기에 동선상으로는 살짝 부자연스러운 면이 있고요. 아니면 팜 주메이라 모노레일을 타고 아틀란티스 더 팜에 있는 아쿠아벤처 워터파크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돌아오시는 길에 하차해서 바로 가셔도 되죠. (뭐... 이것저것 다 귀찮으면 스시삼바에서 전망도 즐기고 식사를 해도 되겠습니다만...)
문 셰프님도 다른 식당들처럼 해외에 하누를 개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는 하셨지만, 이 곳에서도 다양한 포지셔닝으로 자리매김한 일식당 만큼이나 하누 같은 모던 한식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이 잘 되길 기대해 봅니다. 하누 바로 옆에 미슐랭과 고에미요가 좋아하는 식당 중 하나인 트레신드 스튜디오가 있기에 겸사겸사 주목을 받기 좋을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