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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두바이 마리나 워터버스를 타고 둘러본 두바이 마리나 풍경

둘라 2016. 8. 1.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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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마리나는 제벨 알리 항구와 두바이 인터넷 시티, 미디어 시티가 있는 지역 사이에 위치한 구역으로 아라비안 걸프 해안을 따라 2003년부터 착공한 인공 운하도시입니다. 지금은 주메이라 비치 레지던스 JBR이 들어선 워터프론트를 만들기 위해 3km 구간의 사막을 파 완만한 U자형의 물길을 만들어 바다와 연결시켜 버린 곳입니다. (두바이 마리나를 만들어 낸 경험의 확장판이 바로 JW메리어트 마르퀴스 두바이와 W두바이 포스팅을 통해 소개해 드렸던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두바이 운하인 셈이죠.)  





인근에 자리잡은 팜 주메이라 서쪽 끝에서 본 두바이 마리나의 스카이라인은 아래 사진처럼 보여집니다. 초고층 건물들이 밀집한 바로 위 지도상의 오른쪽 구역에서부터 왼쪽으로 펼쳐지는 스카이 라인을 쭉 따라가다 보면.... 





주메이라 비치 레지던스를 지나 현대건설이 짓고 있는 세계 최대의 관람차 아인 두바이 (아랍어로 두바이 아이라는 뜻)가 들어설 인공섬 블루워터 아일랜드에서 끝을 맺게 됩니다.





두바이 마리나와 주메이라 비치 레지던스 일대를 다니기 위한 대표적인 육상 교통수단인 두바이 트램은 이미 소개해드린 바가 있기에 ([두바이] 대중교통 (7) 두바이 마리나와 주메이라 비치 레지던스 일대를 운행하는 경전철 두바이 트램 참조), 이번 포스팅은 수상 교통수단인 워터버스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두바이 RTA가 제공하는 두바이 마리나 워터버스 서비스는 두바이 마리나를 가로지르는 수상 교통수단으로 마리나 테라스, 마리나 워크, 마리나 몰, 마리나 프로메나드의 4개역을 오갑니다. 구간에 따라 요금이 차등 적용되며 끝과 끝인 마리나 테라스역에서 마리나 프로메나드역까지 가는데 편도 11디르함, 다시 마리나 테라스역으로 돌아오는데 11디르함으로 최대 요금은 22디르함입니다.


기왕 구경하는 김에 마리나 테라스역에서 프로메나드역까지 갔다가 JBR을 잠시 들른 후 다시 테라스역으로 돌아와 보기로 했습니다. (포스팅 속의 사진 순서는 진행 방향에 상관없이 소개합니다.)



마리나 테라스역

마리나 테라스역은 두바이 마리나 초창기에 들어선 그로스베너 하우스 두바이 호텔 근처 이리스 블루 빌딩 앞에 있습니다.




마리나 물길 건너 맞은편에는 초고층 꽈배기 빌딩으로 유명한 카얀 타워를 비롯하여 앞서 소개해드렸던 두바이 마리나의 초고층 건물 밀집지역이 있습니다.





선착장에는 워터버스 뿐만 아니라 다른 수상교통들도 정박합니다. 신식 디자인을 자랑하는 워터택시도 눈에 띄네요.





워터택시보다는 다소 복고적인 디자인을 자랑하는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 워터버스.





최근 두바이 RTA가 페스티발 시티에서 운행을 시작한 냉방 아브라보다는 훨씬 크고 넓은 내부공간을 자랑합니다. ([교통] 두번째 방문 끝에 이용해 본 냉방 아브라 탑승기 참조)





티켓을 별도로 사야했던 냉방 아브라와 달리 공간이 넓은 워터버스에서는 대중교통카드인 놀 카드를 사용하여 요금을 결제할 수 있습니다. ([두바이] 대중교통 (1) 놀 (nol) 교통카드, 두바이 대중교통 이용의 시작! 참조) 하차하는 역에 따라 알아서 요금이 차감되니 매표소에서 표를 사는 것보다는 훨씬 편합니다. 





일단 자리를 잡았으니 가봅니다. 아... 그런데 소음이 거의 없었던 업그레이드 된 냉방 아브라에 비해서는 소음이 심하네요!



마리나 워크역

마리나 테라스역 바로 건너편에 있습니다.






하버스 클럽 (Harbours Club) 앞에서 정차합니다.





정거장 근처에는 다양한 요트들이 정박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마리나 워크역이 있는 하버스 클럽 일대를 내려다 본 모습.






마리나 워크, 두바이 마리나 일대 산책로

마리나 워크역에서 마리나몰역으로 가는 길은 워터버스가 지나는 4개의 정거장 중 이동거리가 가장 깁니다. 마리나 워크역을 떠나 뒤돌아보면 앞서 이름으로만 소개해드렸던 트윈 타워 호텔 그로스베너 하우스 두바이가 눈에 띄고, 그 근처의 고층 건물 사이로 뜬금없이 들어선 모스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전체 분위기와는 살짝 어색한 느낌의 이 모스크는 2013년 10월 두바이 마리나 남쪽 끝에서 문을 연 알라힘 모스크에 이어 두바이 마리나 일대에 두번째로 들어선 모스크입니다.





방금 전 출발한 정거장 이름이 마리나 워크 (Marina Walk) 역인 이유는 두바이 마리나 일대를 산보하거나 운동하면서 다닐 수 있는 8km의 산책로인 마리나 워크가 있기 때문입니다. 날씨만 좋고 시간에 여유가 있다면, 워터택시를 이용하지 않아도 걷거나 운동하면서 마리나 일대를 산책할 수 있도록 길이 연결되어 있거든요. 여름에는 온도가 부담스럽지만, 겨울에는 다니기 좋은 날씨를 자랑하기에 다닐만 하죠.





곳곳에 간이 선착장도 보이고...





다니다 지치면 쉬었다 가라고 F&B 점들도 곳곳에 들어서 있습니다.





다리 밑 그늘진 곳에는 아이들을 위한 간이 놀이터도 볼 수 있습니다.






마리나몰역

마리나몰역은 두바이 마리나몰 옆에 있는 디 어드레스 두바이 마리나 호텔 뒷편 선착장에 있습니다.




디 어드레스는 두바이 마리나는 새해를 앞두고 발생한 대형 화재가 발생했던 디 어드레스 다운타운 두바이와 같은 UAE 개발회사 에마아르 호텔 사업부가 소유한 럭셔리 호텔체인점입니다. 





참... 워터버스는 선장과 차장 등 두명의 승무원이 탑승합니다. 차장의 역할은 요금을 걷는 것이 아니라 워터버스가 정거장에서 손님들을 기다리는 동안 선착장에 버스를 고정시켜주는 일을 합니다. 그리고... 트램과 마찬가지로 랜덤하게 부정승차 여부를 확인하는 직원이 잠시 탑승하여 놀 카드를 검사하고 나가기도 합니다. (갈 때는 확인했는데, 올 때는 안하더군요.)





마리나몰 선착장은 두바이 마리나 일대를 다니는 다양한 크기의 선박들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저 앞에 보이는 원형 건물이 마리나몰 일대에서 유명한 고급식당 건물인 피어7.





두바이 마리나몰은 두바이몰과 마찬가지로 에마아르의 소유이긴 하지만, 두바이몰처럼 크지 않은 중형 쇼핑몰입니다. 마리나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쇼핑몰 뒷편에 선착장이 있죠.






마리나몰역에서 마리나 프로메나드역 일대의 풍경

전혀 사막도시 같은 느낌이 안들죠???




저멀리 보이는 디 어드레스 두바이 마리나와 피어7, 다리에 가려서 잘 안 보이는 두바이 마리나몰.






마리나 프로메나드역

마리나 프로메나드역은 하차 후 도보로 5분 정도 걸으면 주메이라 비치 레지던스로 연결되는 역입니다. 




마리나 프로메나드역 맞은편에는 두바이 마리나 요트클럽이 있습니다. 





알수푸 로드를 따라 가다보면 팔로마 타워 등 건물들 사이로 내려가는 길에 있어 무심코 가다보면 지나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왼쪽에 보이는 배는 워터택시보다 큰고 화려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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