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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여행정보/정보

[호텔] 사우디, 관광비자 개방과 함께 투숙 규정을 개정하여 외국인 남녀 여행객의 한 방 투숙을 허용키로!

둘라 2019. 10. 6.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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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우디 건국 이래 최초의 일반 관광비자 발급에 뒤이어 "공공장소 예절 규정"을 내놓으면서 규정에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민감한 의문이 남아 있었습니다. 과연, 사우디 정부가 가족이 아닌 연인, 혹은 여사친/남사친과 여행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 방에 투숙을 희망할 경우 이를 허용할 것인가? ([정보] 사우디, 관광비자 발급에 발맞춰 "공공장소 예절 규정" 시행 발표! 참조)


다른 나라에선 문제거리도 아닌 이 문제가 민감한 의문이 되는 이유는 참으로 유별난 사우디스러운 규정 때문이었습니다.

- 여성 혼자서는 마흐람 (남성 보호자)의 허가없이는 호텔 숙박 불가

- 남녀가 한 방에서 투숙할 경우 가족관계를 입증할 수 있는 가족관계등록부 등의 관계 증명서류 제출 필수.


UAE의 경우 가족이 아닌 남녀 투숙객이 한 방에 투숙을 희망할 경우 체크인 데스크에 신분증을 스캔하는 것만으로 문제를 삼지 않는 것과는 비교가 되는 방침이었죠. 가족이든 아니든 자신의 신분증을 공개하고 한 방에 투숙할 정도면 의심스러운 관계로 볼 수 없다고 간주한달까요?


이 의문은 사우디 관광국가유산위원회가 이번 관광비자 발급에 맞춰 개정된 규정을 아랍어 신문 오카즈를 통해 공개하면서 풀렸습니다.


개정된 규정에 따라 UAE와 마찬가지로 호텔에 체크인 시 사우디 여성의 경우 신분증 또는 가족관계 등록부, 외국인 투숙객의 경우 여권을 보여주는 것으로 자유롭게 투숙할 수 있도록 기존 방침을 바뀌었으며, 신분증을 가지고 있지 않는 여성의 경우에 한해서만 마흐람과 동행시 숙박을 허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위원회의 개정에 따라... 사우디 여성은 신분증만 제시할 수 있으면 남성 보호자 없이 혼자서도 숙박시설을 예약하고 이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외국인 남녀 여행객들이 한 방에 투숙을 희망할 경우 신분증만 제시하면 사우디인들과 달리 그들간의 관계를 굳이 증명하지 않더라도 한 방에서의 투숙을 허용하게 된 것입니다.[각주:1]


사우디나 UAE의 정식 허가를 받은 호텔업계는 투숙객의 정보를 관계당국에 보고할 의무가 있습니다.[각주:2]




  1. https://www.khaleejtimes.com/region/saudi-arabia/saudi-allows-foreign-men-women-to-share-hotel-rooms?fbclid=IwAR2DalVbjlvcT324jUO__umUp3YeSFBYNVH-J7r0OlgwxPvaSkwT7eh3MX8 [본문으로]
  2. http://saudigazette.com.sa/article/578997/SAUDI-ARABIA/SCTH-Women-allowed-accommodation-in-tourism-facilities-without-a-mahram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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